관세 0%에도 미국산 소고기 급등…한우와 가격 차 1년 새 '반토막'
75년 만의 미국 소 사육두수 최저·고환율 겹치며 수입 가성비 육류 시대 흔들려

- •미국산 소고기가 환율·공급 감소로 한우 가격의 61%까지 올라 격차가 1년 새 반토막 났다.
- •미국 소 사육두수가 75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해 구조적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 •수입 고등어·과일 등 식재료 전반이 동반 상승하며 밥상 물가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
관세 없앴는데 오히려 더 비싸졌다
한국이 미국산 소고기에 부과하는 관세는 사실상 제로(0)에 가깝다. 그런데도 가격은 오르고 있다. 2026년 1분기 기준 미국산 냉장 척아이롤(척아이롤) 100g당 평균 가격은 3,846원으로 1년 전(2,881원)보다 33.5% 급등했다. 같은 기간 한우 안심이 9.6%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한우 갈비(1등급)와 미국산 갈비(냉동)의 100g당 가격 차는 2024년 4,170원에서 올해 1분기 2,803원으로 1년 만에 33% 축소됐다. 한때 한우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가성비 육류'의 대명사였던 미국산 소고기가 한우 가격의 61% 수준까지 올라선 것이다.
가격 상승의 두 엔진: 미국발 공급 쇼크와 환율
이번 가격 급등의 핵심 원인은 미국 현지의 구조적 공급 감소다. 미국 농무부(USDA) 통계에 따르면 2026년 기준 미국의 소 사육두수는 약 8,620만 마리로 1951년 이후 75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2022년 미국 중부를 강타한 대규모 가뭄이 목초지를 황폐화하고 사료비를 폭등시켰고, 이를 견디지 못한 축산 농가들이 대거 폐업하거나 규모를 줄였다.
문제는 회복이 빠르지 않다는 데 있다. 번식 기반이 무너지면서 송아지 생산량이 1940년대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생우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2.4달러까지 치솟아 2021년 대비 두 배에 육박한다. 번식을 위해 암소 도축을 줄이면서 단기적으로 공급이 더욱 감소하는 역설적 상황도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물류비 부담이 더해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 도매 원가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 미국산 소고기 최대 수입국의 딜레마
이 상황이 한국에 유독 뼈아픈 이유가 있다. 한국은 미국산 소고기의 사실상 최대 수출 시장이다. USDA에 따르면 한국은 2020년부터 2025년(10월 기준)까지 5년 연속 미국산 소고기 최대 수출 시장 지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국내 소고기 수입량 46만 8,000톤 가운데 미국산이 21만 9,000톤으로 약 47%를 점한다.
한국이 미국산 소고기에 이토록 의존하게 된 데는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 이후 단계적으로 낮아진 관세가 결정적이었다. 가격 경쟁력이 소비자들의 식탁 습관을 바꿨고, 유통·외식업계는 미국산을 표준 식재료로 채택했다. 그 의존도가 이제 취약점이 됐다.
소고기만의 문제가 아니다 — 수입 식재료 전체가 흔들린다
고환율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은 식탁 전반을 흔들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집계에 따르면 수입 염장 고등어 가격은 전년 대비 18.3% 올라 한 손(2마리)에 1만 277원을 기록했다. 수입 과일도 예외가 아니다. 망고(+3.2%), 파인애플(+11.6%), 아보카도(+7.4%)가 일제히 뛰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서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으며, 축산물 물가는 6.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앞으로의 전망 [전문가 분석]
공급 회복에는 구조적으로 시간이 필요하다. 농경연은 2026년 미국 소고기 생산량이 전년보다 0.9% 줄어든 1,171만 톤, 수출량도 3.9% 감소한 113만 톤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수입 소고기 도매가격은 킬로그램당 1만 5,862원으로 전년보다 2.4% 오를 가능성이 높다.
미국발 공급 부족이 호주·브라질 등 대체 공급국 시장으로도 파급되면서 글로벌 육류 가격 전반에 상승 압력이 확산되고 있어 수입선 다변화만으로 해결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한우와 수입산의 가격 구조가 재편될 경우, 수입산 의존도가 높은 외식업계의 원가 압박이 메뉴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한다. 가계의 식비 지출 증가는 내수 소비 여력을 잠식할 수 있어, 물가 안정이 시급한 정책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댓글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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