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장관 '이란전 종전 시한 없다'…전비 2000억 달러 추가 요청
개전 3주, 7000개 목표 타격 후에도 '핵무장 차단' 목표 견지…중동 에너지 시설 연쇄 공격으로 전선 확대

-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이란전 종전 시한을 설정하지 않았으며 핵무장 차단 목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 •이스라엘의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공습 이후 이란이 중동 에너지 시설을 보복 공격하며 전쟁이 확대되고 있다.
- •호르무즈 해협 통항 중단으로 한국의 에너지 안보와 외교적 입장 표명 압박이 예상된다.
종전 시한 설정 거부, "대통령이 결정"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1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이란과의 전쟁에 대해 "종전 시한을 설정하지 않았다"며 "전쟁 종료 시점은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의 미사일 능력 파괴, 방산 기반 무력화, 해군력 격멸, 핵무장 차단이라는 작전 목표는 개전 첫날과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2월 28일 개전 이후 3주간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내 7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쟁은 당초 예상을 넘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펜타곤은 의회에 2000억 달러 이상의 추가 전비를 요청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나쁜 놈들을 처치하려면 돈이 든다"며 "정확한 액수는 변동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사우스파르스 공습으로 에너지 전쟁 격화
전쟁의 전환점은 이스라엘의 이란 사우스파르스(South Pars) 가스전 타격이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가 불길에 휩싸이자, 이란은 즉각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너지 시설을 보복 공격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은 사실상 중단됐고,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카타르에 대한 추가 공격이 있을 경우 사우스파르스 전체를 대대적으로 폭파하겠다"고 경고했다. 일본 총리와의 회동에서는 이번 공습을 진주만 공습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는 "전쟁을 시작한 것은 미국"이라며 "모든 결과에 대해 미국이 책임져야 한다"고 맞섰다. 이란 정부는 휴전 협상 제안을 공식 거부했다.
지상군 투입 불가론 vs 여론의 우려
로이터-입소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65%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를 지지하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지역에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실제 투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미군의 이란 공습은 노후화한 KC-135 공중급유기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공중급유기는 폭격기와 전투기가 장거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전력이지만, 기체 노후화와 복잡한 중동 상공 환경으로 인해 작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에 미치는 영향
중동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급증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운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요충지로, 한국은 중동산 원유 수입 의존도가 70%를 웃돈다. 해협 통항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한국의 원유 도입 차질과 유가 급등이 불가피하다.
또한 한국은 미국의 주요 동맹국으로서 이란 전쟁에 대한 외교적 입장 표명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이 동맹국들에 대(對)이란 제재 동참과 군사적 지원을 요청할 경우, 한국 정부는 미국과의 동맹 관계, 중동 외교,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고려한 복잡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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