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개인정보 유출 4개월 만에 이용자 2800만명 회복
5만원 보상과 2차 피해 미확인 발표로 '탈팡' 현상 진정…법적 리스크는 여전

- •쿠팡 주간 활성 이용자가 3월 둘째 주 2828만명을 기록하며 개인정보 유출 직후 대비 2.8% 감소에 그쳤다.
- •5만원 구매 이용권 지급과 2차 피해 미확인 발표가 '탈팡' 현상 진정에 기여했다.
- •무료 배송 기준 강화 등 수익성 개선에 나섰으나 미국 집단소송 등 법적 리스크는 여전하다.
유출 사태 이전 수준 거의 회복
국내 최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쿠팡의 이용자 수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발생 4개월 만에 사태 직후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3월 둘째 주(9~15일) 쿠팡의 주간 활성 이용자(WAU)는 약 2828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초 유출 사태 직후(2908만명)와 비교해 2.8%만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쿠팡은 전직 개발자의 해킹으로 3300만여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태를 겪었다. 당시 일부 이용자들의 '탈팡'(유료 회원 탈퇴) 현상이 확산되면서 활성 이용자 수는 한때 2600만명대까지 급감했다.
보상책과 안전성 확인이 회복 견인
이용자 수 회복의 주요 전환점은 1월 15일 쿠팡이 피해 고객에게 1인당 최대 5만원 상당의 구매 이용권을 지급하면서 마련됐다. 이후 활성 이용자는 2700만명대로 반등했고, 3월 들어서는 2800만명대까지 증가했다.
정부 합동조사단이 지난 2월 유출된 정보가 다크웹 활용 등 2차 피해로 이어진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한 것도 이용자들의 불안감 해소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대표는 "고객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라며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도 "고객들이 경험한 실망감에 참담한 심정"이라며 공식 사과한 바 있다.
수익성 개선 행보도 병행
쿠팡은 이용자 회복과 함께 수익성 개선에도 나섰다. 다음 달 중순부터 와우 멤버십 미가입 일반 회원의 무료 배송 기준을 강화한다.
기존에는 할인 전 상품 구매액이 1만9800원 이상이면 무료 배송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최종 결제액이 1만9800원을 넘어야 무료 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와우 회원은 기존처럼 제품 가격과 관계없이 무료 배송을 이용할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일반 회원 배송 서비스 기준을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과 동등한 수준으로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가도 회복세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쿠팡 주가는 19일(한국시간) 20.09달러로 마감해 한 달 전보다 16% 이상 상승했다.
남아있는 법적 과제
다만 쿠팡을 둘러싼 법적 리스크는 여전하다. 미국에서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증권 집단소송이 진행 중이며, 국내에서는 침해사고 신고 지연에 대한 과태료가 부과됐다.
로저스 대표는 19일 오후부터 20일 새벽까지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경기 성남 인근 쿠팡 캠프를 방문해 새벽배송 택배 업무를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이는 정치권에서 제기된 새벽배송 근로자 과로 문제에 대한 전향적 소통 차원으로 해석된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 12일 예행연습 차원에서 약 5시간 동안 소형 화물 400여개를 배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6)
쿠팡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후속 기사 부탁드립니다.
그 부분은 저도 궁금했습니다.
기사 잘 봤습니다. 다른 시각의 분석도 읽어보고 싶네요.
좋은 의견이십니다.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주변에도 공유해야겠어요.
좋은 의견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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