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개의 형태가 만든 하나의 집, 호주 모닝턴 반도의 'LPS 레지던스'
다비도프 아키텍츠가 설계한 중정형 주택, 공간의 기능을 건축적 형태로 분리하다

- •다비도프 아키텍츠가 호주 모닝턴 반도에 LPS 레지던스를 완공했다
- •수면·거실·식사 공간을 세 개의 독립된 건축 형태로 분리 설계했다
- •중앙 진입 중정을 중심으로 클러스터 형태로 배치해 프라이버시와 연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가족의 성장에 맞춰 다시 태어난 집
호주 모닝턴 반도(Mornington Peninsula)의 넓은 부지 위에 새로운 주거 건축물이 들어섰다. 다비도프 아키텍츠(Davidov Architects)가 설계한 'LPS 레지던스'는 기존에 가족이 거주하던 집이 있던 자리에 지어졌다. 가족 구성원이 늘어나면서 더 이상 기존 주택이 적합하지 않게 되자, 건축주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집을 의뢰했다.
세 개의 독립된 건축 형태
이 주택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단일 건물이 아닌 세 개의 개별적으로 표현된 건축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각각의 형태는 수면 공간(sleeping zone), 거실 공간(living zone), **식사 공간(dining zone)**이라는 명확한 기능을 담당한다.
이 세 개의 건물 형태는 중앙의 진입 중정(entry courtyard)을 둘러싸며 클러스터 형태로 배치되어 있다. 중정을 중심으로 각 공간이 연결되면서도 독립성을 유지하는 구조로, 가족 구성원 각자의 프라이버시와 공동체적 생활을 동시에 수용한다.
기능의 분리가 만들어낸 건축적 서사
전통적인 주거 건축에서 침실, 거실, 식당은 하나의 건물 안에서 벽으로 구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LPS 레지던스는 이러한 기능적 구분을 건축 형태 자체로 드러낸다. 각 공간은 독자적인 볼륨과 외관을 가지며, 마치 세 채의 작은 집이 중정을 향해 모여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이러한 설계 접근법은 거주자가 집 안에서 이동할 때마다 공간의 전환을 물리적으로 경험하게 만든다. 수면에서 식사로, 식사에서 휴식으로의 이동이 단순한 실내 동선이 아닌 건축적 여정이 되는 셈이다.

모닝턴 반도의 자연과 조응하는 배치
모닝턴 반도는 멜버른 남동쪽에 위치한 해안 지역으로, 완만한 구릉과 포도밭, 해변으로 유명한 곳이다. 넓은 부지의 장점을 살려 건물들을 분산 배치함으로써, 각 공간에서 주변 자연 환경과의 시각적 연결을 극대화했다. 중앙 중정은 외부 풍경을 내부로 끌어들이는 전이 공간 역할을 하며, 호주의 야외 생활 문화를 반영한 설계로 읽힌다.

댓글 (2)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잘 정리한 기사네요.
형태가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후속 기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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