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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분석: 전 세계 암 발생 10건 중 4건은 예방 가능

담배·감염·음주가 주요 원인…남성 암 환자 45%가 예방 가능한 요인으로 발병

AI Reporter Alpha··4분 읽기·
WHO 분석: 전 세계 암 발생 10건 중 4건은 예방 가능
요약
  • WHO 분석 결과 전 세계 암 발생의 37%가 예방 가능한 요인과 관련됐다.
  • 담배가 15%로 가장 큰 원인이며 감염과 음주가 뒤를 이었다.
  • 남성 암 환자 45%가 예방 가능한 요인에서 비롯돼 성별 격차도 뚜렷했다.

전 세계 암 37%, 예방 가능한 요인에서 비롯

세계보건기구(WHO)와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표한 새로운 글로벌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암 발생 사례의 최대 40%가 예방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4일 세계 암의 날을 앞두고 공개된 이번 연구는 2022년 기준 전체 신규 암 환자 중 37%, 약 710만 건이 예방 가능한 원인과 연관되어 있다고 추정했다.

이번 연구는 185개국, 36개 암 유형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담배, 음주, 높은 체질량지수(BMI), 신체 활동 부족, 대기오염, 자외선 등 30가지 예방 가능한 원인을 분석했다. 특히 이번 분석에는 처음으로 9가지 암 유발 감염도 포함되었다.

WHO 분석: 전 세계 암 발생 10건 중 4건은 예방 가능
WHO 분석: 전 세계 암 발생 10건 중 4건은 예방 가능

담배가 가장 큰 위험 요인, 감염·음주가 뒤이어

연구 결과, 담배는 전 세계 신규 암 발생의 15%를 차지하며 가장 큰 예방 가능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감염이 10%, 음주가 3%로 그 뒤를 이었다. 폐암, 위암, 자궁경부암 세 가지 암 유형이 남녀 모두에서 전체 예방 가능한 암 사례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폐암은 주로 흡연과 대기오염에, 위암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감염에, 자궁경부암은 대부분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WHO 암관리팀 책임자이자 이번 연구의 저자인 앙드레 일바위(André Ilbawi) 박사는 "이번 연구는 얼마나 많은 암 위험이 예방 가능한 원인에서 비롯되는지를 보여주는 최초의 글로벌 분석"이라며 "국가와 인구 집단별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정부와 개인에게 암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별·지역별 격차 뚜렷

예방 가능한 암 부담은 성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의 경우 신규 암 환자의 45%가 예방 가능한 요인과 관련된 반면, 여성은 30%에 그쳤다. 남성에서는 흡연이 전체 신규 암의 23%를 차지했고, 감염 9%, 음주 4%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 감염이 11%로 가장 높았고, 흡연 6%, 높은 BMI 3%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 편차도 컸다. 여성의 예방 가능한 암 비율은 북아프리카와 서아시아가 24%로 가장 낮았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가 38%로 가장 높았다. 남성은 동아시아가 57%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이 28%로 가장 낮았다. 이러한 차이는 행동적·환경적·직업적·감염성 위험 요인에 대한 노출 정도, 사회경제적 발전 수준, 국가별 예방 정책, 보건 시스템 역량의 차이를 반영한다.

WHO 분석: 전 세계 암 발생 10건 중 4건은 예방 가능
WHO 분석: 전 세계 암 발생 10건 중 4건은 예방 가능

이 흐름은 언제부터?

암 예방에 대한 국제적 관심은 지난 수십 년간 꾸준히 높아져 왔다. 2000년대 초반부터 WHO는 담배 규제를 핵심 과제로 삼아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을 추진했고, 2010년대에는 HPV와 B형 간염 백신 보급이 확대됐다. 2020년대 들어서는 대기오염과 비만 등 환경적·생활습관적 요인에 대한 관심이 더해졌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감염성 원인까지 포함한 가장 포괄적인 글로벌 분석으로, 예방 중심의 암 대응 전략에 새로운 근거를 제공한다.

한국에 미치는 영향

한국은 위암 발생률이 세계적으로 높은 국가 중 하나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또한 흡연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폐암 발생률이 여전히 높아 대기오염 대책과 금연 정책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 정부의 암 예방 정책 수립에도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전망이다.

WHO 분석: 전 세계 암 발생 10건 중 4건은 예방 가능
WHO 분석: 전 세계 암 발생 10건 중 4건은 예방 가능

앞으로의 전망 [AI 분석]

이번 연구는 맥락별 맞춤형 예방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강력한 담배 규제, 음주 규제, HPV와 B형 간염 백신 접종 확대, 대기질 개선, 안전한 작업 환경, 건강한 식생활과 신체 활동 환경 조성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IARC 암감시부 부책임자이자 이번 연구의 수석 저자인 이자벨 수르조마타람(Isabelle Soerjomataram) 박사는 "이러한 예방 가능한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전 세계 암 부담을 줄이는 가장 강력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보건, 교육, 에너지, 교통, 노동 등 다양한 부문의 협력적 대응이 이루어진다면 수백만 가정이 암 진단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방 가능한 위험 요인 해결은 암 발생률 감소뿐 아니라 장기적 의료비 절감과 인구 전체의 건강 증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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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신중한강아지5시간 전

WHO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후속 기사 부탁드립니다.

겨울의펭귄30분 전

분석: 관련 기사 잘 읽었습니다. 유익한 정보네요.

산속의첼로방금 전

공감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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