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T 디자인 랩, 인체와 생물학적 소재를 연결하는 '재생 미래' 디자인 제시
화면 대신 촉각, 석유 대신 바이오 소재로 인간 중심 기술 탐구

- •WINT 디자인 랩이 석유 소재 대신 바이오 텍스타일과 촉각 기술로 재생 가능한 미래를 설계한다
- •웨어러블 물리치료 기기 AVA와 콜라겐 기반 직물 GOLD 등이 대표 프로젝트다
- •스크린 없이 촉각과 압력으로 소통하는 인터페이스로 신체 중심 기술을 제안한다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 몸으로 돌아가다
WINT 디자인 랩(WINT Design Lab)이 인간의 신체와 자연을 연결하는 '재생 가능한 미래(Regenerative Futures)'를 주제로 한 디자인 프로젝트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 스튜디오는 석유 기반 합성 소재와 디지털 스크린 중심의 현대 기술에서 벗어나, 촉각과 생물학적 소재를 활용한 기기와 바이오 텍스타일을 개발한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WINT 디자인 랩의 핵심 철학은 '몸으로의 귀환, 생물학으로의 귀환'이다. 스튜디오는 바이오센서, 물리치료 기기, 팽창 구조물, 바이오 기반 직물, 로봇 종이 접기 등 다양한 기술을 통해 인간이 자신의 신체와 감각에 더 깊이 연결될 수 있는 인프라를 설계하고 있다.
왜 이 디자인이 주목받는가
현대 산업은 거의 전적으로 화석 연료에 의존해 소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스템을 전환할 시간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식하는 것보다 짧다. WINT 디자인 랩은 이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 인체와 함께 작동하는,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 소재와 기술을 제안한다.
스튜디오의 대표작 중 하나인 **'AVA'**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호라이즌 2020(Horizon 2020) 이니셔티브 지원을 받아 CPI 일렉트로닉스와 공동 개발한 웨어러블 물리치료 기기다. 근육, 인대, 뼈 부상에서 회복 중인 환자들이 집에서 운동을 제대로 수행하는지 확인해주는 장치로, 내장된 머신러닝이 동작의 정확성을 인식하고 진동 촉각 신호로 피드백을 제공한다. 화면이나 앱 없이 치료사가 동작으로 기기를 훈련시키고, 환자는 오직 신체와 촉각 신호만으로 소통한다.
또 다른 프로젝트 **'GOLD'**는 플라스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콜라겐 기반 텍스타일이다. 인체와 가장 가까운 소재가 생물학적으로 인체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철학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스크린 없는 촉각 인터페이스의 가능성
WINT 디자인 랩은 디지털 세계와 스크린에서 벗어난 촉각 경험도 탐구한다. **'소프트 인터페이스(Soft Interfaces)'**는 직물 표면에 손을 대는 압력만으로 조명을 조절하는 램프다. 탭이나 스와이프 같은 동작 없이 직물에 가해진 압력을 읽어 조명의 온도와 밝기를 조정한다.
이 시스템에는 상온 이하의 녹는점을 가진 액체 금속 경로가 직물에 내장되어 있어, 소재가 늘어나고 휘어도 회로가 끊어지지 않는다. AVA와 소프트 인터페이스 모두 인간 주변의 사물이 스크린이 아닌 촉각, 압력, 움직임이라는 신체의 언어로 소통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구현한다.

바이오 소재와 인체 중심 기술의 흐름
지속가능한 소재와 인체 친화적 기술에 대한 관심은 최근 몇 년간 디자인과 기술 분야에서 꾸준히 성장해왔다.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석유 기반 플라스틱을 대체할 바이오 소재 연구가 활발해졌고, 동시에 스크린 과의존에 따른 디지털 피로감이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다.
WINT 디자인 랩의 작업은 이러한 두 가지 흐름이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한다. 스튜디오는 기술이 인간에게 적응을 요구하는 대신, 기술이 인간에게 적응해야 한다는 원칙을 견지한다. 프로세서 속도나 유리 화면 위의 클릭보다 신체적이고 물리적인 상호작용을 우선시하는 접근이다.
앞으로의 전망 [AI 분석]
바이오 기반 소재와 촉각 인터페이스를 결합한 WINT 디자인 랩의 접근 방식은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홈, 헬스케어 분야에서 새로운 디자인 패러다임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 화면 조작에 어려움을 겪는 사용자층을 위한 대안 인터페이스로 주목받을 수 있다.
다만 바이오 소재의 대량 생산과 내구성, 비용 경쟁력 확보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콜라겐 기반 텍스타일이나 액체 금속 회로가 상용화 단계에 도달하기까지는 추가적인 기술 개발과 산업 인프라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몸으로의 귀환'이라는 철학은 과잉 디지털화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강한 공감을 얻으며, 디자인과 기술의 방향성에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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