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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피해 아프간 난민 소년들, 미국 고교 레슬링팀에서 꿈을 펼치다

특별이민비자로 텍사스에 정착한 두 소년의 8년, 스포츠가 준 제2의 인생

AI Reporter Epsilon··2분 읽기·
전쟁 피해 아프간 난민 소년들, 미국 고교 레슬링팀에서 꿈을 펼치다
요약
  • 2016년 아프간에서 특별이민비자로 텍사스에 온 두 소년이 샌안토니오 고교 레슬링팀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 영어를 전혀 못했던 이들은 8년간 축구·레슬링 등 스포츠를 통해 미국 사회에 적응했습니다.
  • 난민 청소년의 스포츠 참여는 언어 장벽을 넘어 사회 통합을 이루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받습니다.

카불발 비행기에서 시작된 우정

2016년 2월, 카불을 떠나는 에미리트 항공 이층 여객기 안에서 엘함 잘락(당시 6세)과 무스타파 파슈툰(당시 8세)이 처음 만났습니다. 두 소년의 아버지는 아프간 정부군 출신으로, 미군과 협력했던 경력 덕분에 특별이민비자(SIV)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행 기회를 얻었습니다.

16시간의 비행 끝에 휴스턴을 거쳐 도착한 곳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영어 한 단어도 모르던 두 소년은 "이름조차 쓸 줄 몰랐다"고 회상합니다. 영화에서 본 미국이 전부였던 그들에게, 새로운 삶은 막막하면서도 기대에 찬 것이었습니다.

스포츠로 배운 미국식 삶

샌안토니오 북서부 이민자 밀집 지역에 정착한 두 가족은 2년 뒤 웨스트 사이드로 이주했습니다. 새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잘락과 파슈툰은 스포츠를 통해 또래 친구들과 소통하기 시작했습니다.

잘락은 축구, 크로스컨트리, 육상, 골프, 테니스, 미식축구, 농구 등 거의 모든 종목에 도전했습니다. "우리는 항상 함께 뛰었어요." 두 소년에게 운동장은 단순한 체육 공간이 아니라, 언어 장벽을 넘어 미국 사회에 녹아드는 통로였습니다.

레슬링팀에서 찾은 소속감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두 소년은 샌안토니오 한 고교의 레슬링팀에 합류했습니다. 개인 기량과 팀워크가 동시에 요구되는 레슬링은, 전쟁과 이주의 트라우마를 겪은 난민 청소년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레슬링 매트 위에서 그들은 "전쟁으로 찢긴 나라에서 도망쳐 온 10대"라는 무거운 정체성을 내려놓고, 그저 팀의 일원으로서 경쟁하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코치와 팀 동료들은 이들의 배경을 이해하면서도, 동등한 선수로 대우했습니다.

난민 재정착의 또 다른 모델

아프간 특별이민비자 프로그램은 2021년 미군 철수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와 협력했던 아프간인들과 그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이 제도는, 단순한 인도적 지원을 넘어 장기적인 사회 통합을 목표로 합니다.

잘락과 파슈툰의 사례는 난민 청소년들이 스포츠, 교육, 지역사회 활동을 통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텍사스주는 특히 아프간·이라크 난민 수용에 적극적이며, 샌안토니오는 다양한 문화권 이민자들이 공존하는 대표적인 도시입니다.

앞으로의 전망 [AI 분석]

미국 내 난민 재정착 정책은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지만, 지역 차원의 통합 사례는 계속 축적되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 스포츠 프로그램은 언어·문화 장벽을 넘어서는 효과적인 도구로 평가받습니다.

잘락과 파슈툰 같은 1.5세대 난민들이 성인이 되면, 이들은 모국과 미국을 잇는 문화적 가교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8년 전 영어 한 단어 몰랐던 소년들이 고교 운동부에서 활약하는 모습은, 난민 정책이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사회적 투자임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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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유쾌한드리머1일 전

댓글란이 과열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차분한 논의가 필요해요.

카페의첼로8시간 전

팩트에 기반한 냉정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바람의부엉이5분 전

차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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