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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걸그룹 대전, 월드투어와 월드컵 영향

대형 기획사 주요 걸그룹, 5월 일제 컴백

·3분 읽기
때이른 5월 '걸그룹 대전'…"월드투어·월드컵 등 영향"
요약
  • 2025년 5월, 베이비몬스터부터 에스파까지 주요 걸그룹이 일제히 컴백했다.
  • 월드투어 일정과 2026 월드컵 영향으로 5월 컴백이 전략적으로 결정됐다.
  • 음원 차트 역주행 마케팅과 TV 프로그램 출연 전략이 활성화됐다.

5월 대규모 걸그룹 컴백

2025년 5월, K팝 가요계에 이른바 '걸그룹 대전'이 벌어졌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베이비몬스터는 4일 '춤(CHOOM)'으로 컴백을 시작으로,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엔믹스(11일), 있지(18일), 하이브 산하 쏘스뮤직 소속 르세라핌(22일),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에스파(29일)가 잇따라 신보를 발표했다. 이는 통상 여름 성수기인 6∼8월에 걸그룹이 주로 컴백하는 흐름과는 달리, 이른 시기의 집중적 활동으로 주목받았다.

컴백 시기의 전략적 배경

이번 5월 대규모 컴백은 월드투어 일정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의 영향이 크다. 대형 기획사 관계자들은 "신보 활동을 하고 월드투어를 제대로 소화하려면 5월까지 앨범이 나와야 한다"며, 여름 성수기 전에 활동을 마무리해 연말 시상식과 특집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베이비몬스터는 6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르세라핌은 7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 에스파는 8월 고척스카이돔에서 각각 월드투어의 첫 번째 공연을 예정했다.

음원 차트와 마케팅 전략

이번 컴백으로 주요 음원 차트에는 에스파의 'WDA', '레모네이드(Lemonade)', 엔믹스의 '헤비 세레나데(Heavy Serenade)', 르세라핌의 '붐팔라(BOOMPALA)' 등이 대거 진입했다. 가요계는 이들 그룹이 신곡을 내고 TV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음원 순위가 1∼2개월 뒤에 정상에 오르는 '차트 역주행 마케팅'이 일반화된 점도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방탄소년단(BTS)이나 지드래곤처럼 빠른 반응을 보이는 남성 스타들과 달리, 걸그룹은 아일릿의 '잇츠 미(It's Me)'처럼 상대적으로 긴 호흡으로 순위를 끌어올리는 경우가 많다.

스포츠 이벤트의 영향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일인 6월 11일을 고려해 컴백 시기를 조정한 점도 주목된다. 가요계 관계자는 "월드컵 기간에는 TV 음악 프로그램이 대거 결방되며, 가수들의 홍보 기회가 급격히 줄어든다"며 "온 국민의 관심이 경기에 집중되면서 온라인 바이럴, 뉴스 기사, 유튜브 홍보 등 모든 프로모션 차원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진우 써클차트 음악전문 데이터저널리스트는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음원 이용량이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분석하며, "월드컵 때는 대중의 음악 청취 시간이 물리적으로 부족해지기에 음원 이용량이 감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형 기획사들은 월드컵 전에 컴백을 마무리하는 전략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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