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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C, 신작 드라마 파일럿을 틱톡 21개 클립으로 먼저 공개

실리콘밸리 다크 코미디 'The Audacity', 젊은 시청자 공략 위한 파격 배급 실험

·2분 읽기
AMC, 신작 드라마 파일럿을 틱톡 21개 클립으로 먼저 공개
요약
  • AMC가 신작 드라마 파일럿을 틱톡 클립 21개로 먼저 무료 공개했다.
  • 이미 시즌 2가 확정된 8부작으로, 젊은 시청자 확보가 핵심 목표다.
  • 단명한 모바일 플랫폼 퀴비를 연상시키는 파격적 배급 실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방영 전에 틱톡에서 먼저 본다

AMC 네트웍스가 신작 드라마 'The Audacity'의 첫 회를 지상파 방영에 앞서 틱톡(TikTok)에 무료로 공개하는 이례적인 전략을 선택했다. 전체 파일럿 에피소드를 3분짜리 클립 21개로 쪼개 순차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케이블 네트워크가 시도한 틱톡 데뷔 전략 중 가장 전면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 시리즈는 《석세션(Succession)》 작가 조나단 글래처(Jonathan Glatzer)가 제작한 다크 코미디 드라마로, 배우 빌리 매그누센(Billy Magnussen)이 소비자 데이터 스캔들에 휘말린 실리콘밸리 최고경영자(CEO) 역을 맡았다. 총 8부작으로, 4월 12일 AMC+와 삼성 TV 플러스에서도 동시 공개됐으며, 본방송은 AMC 채널에서 진행된다.

파격 마케팅의 속내: '젊은 시청자'가 필요하다

마케팅 전략도 작품의 주제와 호응한다. 빅테크 기업 사무 건물에 직접 광고를 게재하고, 틱톡 스트리밍까지 시도하는 방식은 실리콘밸리를 풍자하는 드라마의 반(半)풍자적 분위기를 홍보 전략 자체에 녹여낸 셈이다.

퀴비의 기억이 겹친다

이 전략은 2020년 단명했던 모바일 스트리밍 서비스 '퀴비(Quibi)'를 떠올리게 한다. 퀴비는 제프리 카첸버그(Jeffrey Katzenberg)와 메그 휘트먼(Meg Whitman)이 주도한 플랫폼으로, 모든 콘텐츠를 짧은 수직형 영상 단위로 편집해 제공하는 모델을 표방했다. 당시 17억 달러(약 2조 3천억 원)의 투자를 받았지만 출시 6개월 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물론 차이점은 있다. 퀴비는 플랫폼 자체가 이 형식을 중심으로 설계됐던 반면, AMC의 이번 시도는 기존 드라마의 홍보 수단으로 틱톡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3분 분량 21개 클립은 퀴비가 다뤘던 길이보다도 짧아, 현재 소셜미디어 이용 행태에 더 가깝게 맞춰져 있다.

삼성 TV 플러스 동시 공개도 이색 행보

틱톡 전략과 더불어 삼성 TV 플러스 동시 공개도 눈에 띈다. 삼성 TV 플러스는 삼성 스마트TV에 기본 탑재된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로, 광고 기반 무료 시청(FAST)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지만 일반 소비자 인지도는 아직 제한적이다. AMC로서는 최대한 다양한 채널을 동원해 신작을 알리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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