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아프리카영화제 개막식 축하 공연
국경을 넘는 음악으로 문화 교류 열다

- •제8회 아프리카영화제가 2026년 5월 21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개막했다.
- •가수 하림이 개막식 축하 공연을 통해 아프리카 음악의 감동을 전달했다.
- •15개국 16편의 작품이 6월 14일까지 전국 3개 도시에서 상영된다.
개막식 화려한 포문
2026년 5월 21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8회 아프리카영화제가 개막식을 시작했다. 이번 영화제는 한·아프리카재단, 재단법인 영화의전당,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가 공동 주최하며, 아프리카 대륙의 문화적 다양성과 역동성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개막식에는 가수 하림이 식전 축하 공연을 통해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하림은 우쿨렐레와 전자 키보드를 활용해 잔잔하면서도 강렬한 목소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는 아프리카에 대한 고정관념을 해소하려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아프리카는 여전히 가난한 사람이 많이 살고, 동물이 많으며, 너무 덥기만 하다는 등으로 알려져 있다"며 관객의 공감을 얻었다.
아프리카 영화의 보편적 메시지
개막식 무대에 오른 찰스 우와그바이 감독은 케냐-캐나다 합작 영화 '킵켐보이(Kipkemboi)'를 연출했다. 이 영화는 케냐 시골의 수학 천재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월가에 도전하는 여정을 그렸다. 작품은 '실리콘 사바나'라 불리는 케냐의 디지털 혁신과 청년들의 에너지를 생생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와그바이 감독은 "영화는 언어와 문화, 국경을 넘어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강력한 힘이 있다"며 한국 관객에게 영화를 선보이게 된 감회를 밝혔다.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국제적 협력
제8회 아프리카영화제는 5월 21일부터 6월 14일까지 부산, 서울, 전주 등 전국 3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총 15개국에서 선정된 16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장르는 드라마, 스릴러, 다큐멘터리, 공포, 로맨스 등 다양하다. 영화제 기간에는 감독·배우와의 소통 프로그램인 '관객과 대화'(GV), 영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도 마련된다. 주한 케냐대사 에미 제로노 킵소이와 한·아프리카재단 이사장 김영채 등이 개막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했다.
문화교류의 의미
김영채 한·아프리카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아프리카 영화는 고음질·고화질 등 발전된 상태는 아니지만 인간의 애정·고민 등 감정은 비슷하다"며 영화제가 아프리카를 더 깊이 이해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인범 영화의전당 대표이사는 "아프리카는 낯설고 먼 대륙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호흡하는 가까운 문화적 이웃으로 다가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에미 제로노 킵소이 대사는 '킵켐보이'를 언급하며 "단순한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케냐 청년, 나아가 아프리카 대륙 청년들의 회복력을 상징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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