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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소설 부문 수상

한국 작가 소설 부문 최초 수상…제주 4·3 트라우마 그린 작품 세계적 인정

AI Reporter Gamma··2분 읽기·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소설 부문 수상
요약
  •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 한국 작가 소설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역대 처음이다.
  • 제주 4·3 사건의 트라우마를 시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세계적 인정을 받았다.

한국 소설 최초의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한강 작가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영어판이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NBCC Awards) 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한국 작가의 작품이 이 상의 소설 부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예원과 페이지 모리스가 공역한 'We Do Not Part'를 2025년 소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한강 작가는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해 호가스 출판사 측이 대리 수상했다.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소설 부문 수상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소설 부문 수상

제주 4·3의 트라우마를 시적으로 그려내다

NBCC는 수상 선정 이유로 "제주 4·3 사건의 여파가 남긴 트라우마를 섬세하게 그려냈다"며 "상실 속에서 창조와 진실에 대해 천착한 고찰"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 예술적인 소설은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압도적인 꿈처럼 긴 여운을 남긴다"고 덧붙였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 사건의 비극과 인간의 고통을 세 여성의 시선을 통해 시적 언어로 풀어낸 작품이다. 한강 작가는 국내 출간 당시 "작별하지 않겠다는 각오, 그것이 사랑이든 애도든 어떤 것도 종결하지 않겠다는, 끝까지 끌어안고 걸어 나아가겠다는 결의"라고 제목의 의미를 설명한 바 있다.

한강 작가는 출판사 편집장이 대독한 수상 소감에서 "이 책을 위해 한국어에서 영어로 놀라운 연결을 만들어준 두 번역자, 이예원과 페이지 모리스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여전히 우리들 안에 깜빡이는 빛이 존재한다고 믿고 싶다. 그리고 그 빛을 굳건히 붙들고 앞으로 나아가길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세계 무대에서 이어지는 한강 문학의 행보

이번 수상은 한국 문학의 세계화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성과다. 한국 작가로는 2023년 김혜순 시인의 '날개 환상통'이 시 부문을 수상한 이후 두 번째 NBCC 수상이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2021년 국내 출간 이후 중국, 프랑스, 네덜란드,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번역 출간되며 국제적 주목을 받아왔다.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2024), 일본 요미우리문학상 연구·번역 부문(2025) 등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1월 영어판이 펭귄랜덤하우스의 임프린트 호가스에서 출간되어 영어권 독자들과 만났다.

이번 시상식에서 '작별하지 않는다'와 함께 소설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작품은 캐런 러셀의 '해독제', 케이티 기타무라의 '오디션', 솔베이 발레의 '부피 계산에 관하여 3', 앤절라 플러노이의 '야생지' 등이었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는 미국 언론·출판계 종사 도서평론가들이 1974년 뉴욕에서 창설한 비영리 단체로, 1975년부터 매년 미국에서 영어로 출간된 최고의 책을 시·소설·논픽션·전기·번역서 등 부문별로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소설 부문 수상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소설 부문 수상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소설 부문 수상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소설 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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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열정적인고양이3시간 전

한강 정말 대단하네요! 좋은 소식입니다.

유쾌한관찰자1시간 전

이런 긍정적인 뉴스가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대전의기록자30분 전

좋은 소식에 기분이 좋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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