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600m의 고요함, 기리가미네의 집
혹한과 절경 사이, 일본 나가노 산악 주택이 자연과 맺는 방식

- •일본 나가노 해발 1600m에 현대식 산악 주택이 완성됐다.
- •영하 20도 혹한과 후지산 조망을 동시에 품은 설계가 주목된다.
- •이마조 디자인은 자연환경을 통제 대상이 아닌 협력자로 접근했다.
구름 위의 집
해발 1,600미터. 여름에는 청량한 바람이 불고, 겨울에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극한의 땅에 집 한 채가 들어섰다. 일본 나가노현 기리가미네(霧ヶ峰)에 위치한 이 현대식 산악 주택은 건축 사무소 이마조 디자인(imajo design)이 설계했으며, 혹독한 자연환경과 공존하는 건축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왜 이 땅인가
기리가미네는 일본 중부 내륙에 자리한 고원 지대로, 도시의 소음과 열기를 피해 찾는 이들에게 오랫동안 피서지로 사랑받아온 곳이다. 부지 북쪽으로는 기리가미네 습지가, 남쪽으로는 후지산(富士山)과 야쓰가타케 산군(八ヶ岳連峰)이 펼쳐진다. 사방이 자연 경관으로 둘러싸인 이 입지는 단순한 '전망 좋은 집'을 넘어, 자연과의 관계 맺기를 건축의 핵심 문제로 삼게 한다.
건축주와 설계자 모두에게 이 집의 과제는 분명했다. 계절에 따라 극단적으로 달라지는 기후—여름의 서늘함과 겨울의 혹한—를 어떻게 건축적으로 수용할 것인가. 이마조 디자인은 쾌적한 거주성과 장소성 모두를 놓치지 않는 방식으로 이 질문에 답했다.
산악 건축의 오랜 계보
산악 지대의 주거는 오래전부터 인간이 자연과 타협해 온 역사다. 알프스의 샬레(chalet), 일본 산촌의 민가, 현대의 리조트 건축까지—극한 환경 속 주거는 항상 기술과 미학의 경계를 시험해왔다.
일본에서는 고도 성장기 이후 별장(別荘) 문화가 자리를 잡으며, 나가노·가루이자와 같은 고원 지대에 민간 설계사들의 실험적 주택이 다수 들어섰다. 2000년대 이후에는 단순한 휴양을 넘어 재택근무·세컨드 라이프를 위한 거점으로 기능하는 산악 주택이 늘고 있으며, 건축계에서는 이를 '자연 공존형 주거'라는 새로운 유형으로 분류하기 시작했다.
기리가미네의 집은 이 흐름 위에 놓인 작업이다. 1,600미터라는 고도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설계의 모든 결정—단열, 구조, 개구부의 방향—을 규정하는 조건이다.
풍경을 프레임으로
건축 사무소 이마조 디자인은 이 주택에서 조망과 단열이라는 두 요구를 동시에 풀어냈다. 남쪽으로는 후지산과 야쓰가타케를 향해 시선을 열고, 북쪽으로는 기리가미네 습지의 계절 변화를 담아낸다. 창은 단순한 채광 장치가 아니라, 자연을 '편집'하는 프레임으로 기능한다.
영하 20도의 겨울을 견디는 외피 성능과, 여름의 청량한 바람을 실내로 끌어들이는 환기 계획은 산악 건축에서 가장 까다로운 설계 과제다. 이마조 디자인의 접근은 자연환경을 통제 대상이 아닌 협력자로 보는 시각에서 출발한다.
이 집은 단기 휴양을 위한 별장이 아니라, 계절의 극단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현대적 산장'에 가깝다.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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