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아시아 첫 마리아 칼라스 특별상 수상
베로나에서 열린 국제 페스티벌에서 세계 클래식 음악계 공로 인정

- •소프라노 조수미가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열린 제12회 마리아 칼라스 특별상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 •조수미는 아시아 출신 예술가로는 처음으로 이 상을 수상하며,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 •이 상은 마리아 칼라스의 데뷔 79주년이 되는 8월 2일에 열려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지난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제12회 마리아 칼라스 특별상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이 상은 전설적인 오페라 가수 마리아 칼라스(1923~1977)를 기리기 위해 2014년 제정됐으며, 매년 베로나에서 열리는 '마리아 칼라스 국제 페스티벌'에서 세계 오페라와 클래식 음악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수여된다. 조수미는 아시아 출신 예술가로는 처음으로 이 상을 수상하며, 한국 예술가의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마리아 칼라스 특별상은 20세기를 대표하는 디바 마리아 칼라스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공로상으로, 세계 오페라와 클래식 음악 발전에 뚜렷한 업적을 남긴 예술가에게 수여된다. 이번 시상식은 마리아 칼라스가 1947년 오페라 '라 조콘다(La Gioconda)'로 베로나 아레나에서 역사적인 오페라 데뷔를 한 날과 동일한 8월 2일에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조수미는 이날 소감을 밝히며 "1947년 8월 2일, 세기의 디바 마리아 칼라스가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역사적인 오페라 데뷔를 했습니다. 그로부터 79년이 지난 오늘, 같은 날 같은 도시에서 마리아 칼라스를 기리는 제12회 마리아 칼라스 특별상을 받게 되어 더없이 영광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역대 수상자로는 오페라 연출가 프랑코 제피렐리와 바리톤 레오 누치 등 클래식 음악사에 큰 족적을 남긴 거장들이 이름을 올렸다. 조수미는 2026년 세계 무대 데뷔 40주년을 맞아 기념 스페셜 앨범 'CONTINUUM(컨티뉴엄)'을 발매하고, 제2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를 개최하며 하반기 대규모 해외 투어를 진행 중이다. 오는 9월 4일에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세계 무대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고 국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는 조수미가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마리아 칼라스 특별상을 수상한 이후 가장 중요한 공식 활동 중 하나로, 그 의미를 더욱 부각시킨다.
조수미의 수상은 단순한 개인의 영예를 넘어서, 아시아 클래식 음악계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됐다. 이 상은 마리아 칼라스가 데뷔한 베로나 아레나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마련됐으며, 베로나시와 주요 문화기관의 협력 아래 개최되고 있다. 조수미는 이 상을 받은 후 "한 시대를 빛낸 위대한 예술가의 이름이 담긴 상인 만큼 평생 소중한 순간으로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그녀가 예술의 본질과 영속성을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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