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레칸 제이푸스, 추측적 디자인으로 '지금 여기의 유토피아'를 그리다
브루클린 기반 건축가이자 아티스트, 아프로퓨처리즘과 건축적 상상력으로 대안적 미래를 시각화하다

- •올라레칸 제이푸스는 추측적 디자인으로 현재에 존재하는 대안적 유토피아를 시각화한다
- •비공식 건축을 결핍이 아닌 혁신의 장소로 재해석하며 기후위기에 대응한다
- •건축과 권력의 관계를 탐구하며 집단적 재상상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미래는 저 멀리 있지 않다
올라레칸 제이푸스(Olalekan Jeyifous)에게 미래란 먼 수평선 너머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에게 미래는 현재와 나란히 존재하는 평행적 조건이며, 시각화되기를 기다리는 또 다른 현실이다.
"저는 이러한 추측적 프로젝트들이 '지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대안적 현실 속에서요." 제이푸스는 자신의 작업 철학을 이렇게 설명한다. 시간적 경계를 무너뜨리고 가능성을 현재 시제 안에 위치시키는 것, 이것이 그의 예술적 방법론의 핵심이다.

건축가의 눈으로 본 추측적 세계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제이푸스는 건축학을 전공했지만, 설치미술, 일러스트레이션, 공공미술을 넘나들며 작업한다. 그의 실천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재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마스터플랜이나 고정된 결과물을 제안하지 않는 대신, 디자인이 서사적 도구가 되고 유토피아가 탐구의 방법론이 되는 추측의 영역에서 작업한다.
그의 작품은 종종 아프로퓨처리즘(Afrofuturism)의 렌즈를 통해 해석되지만, 작동 논리는 철저히 건축적이다. 드로잉은 입면도와 단면도를 닮았고, 설치 작품은 상상 속 도시의 파편처럼 읽힌다. 그러나 전통적 건축과 달리 이 프로젝트들은 실제로 지어지기를 열망하지 않는다. 제이푸스 자신의 표현대로, 이는 **"문제 해결이 아닌 상상을 위한 도구로서 디자인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위기를 직시하되 필연성을 거부하다
제이푸스의 비전은 밀도 높고 생동감 넘치며, 종종 인프라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이것들은 도피적 환상이 아니다. 그것은 **반사실적 상상(counterfactuals)**으로, 세계가 현재 작동하는 방식의 우연성을 드러내는 사회적·정치적·환경적 시스템의 의도적인 재구성이다.
추측적 디자인이 흔히 디스토피아적 경향을 띠는 반면, 제이푸스는 유토피아를 생산적인 균형추로 위치시킨다. 순진한 이상이 아닌 비판적 전략으로서의 유토피아다. 그의 프로젝트들은 위기를 외면하지 않는다. 기후변화, 이주, 구조적 불평등이 많은 작품의 형태를 결정한다. 그러나 이러한 조건들의 필연성은 거부하며, 공동체의 회복력과 문화적 특수성에 기반한 대안적 궤적을 제안한다.

비공식 건축에서 혁신을 발견하다
'나이로비 2081 A.D.(Nairobi 2081 A.D.)'와 '판자촌 메가스트럭처(Shanty Megastructures)' 같은 프로젝트에서, 비공식적 건축은 결핍의 장소가 아닌 혁신의 현장이 된다. 재활용 자재로 외피를 두른 고층 구조물들은 식물과 태양광 시스템으로 점철되어 있다. 이 작품들은 지역적 맥락 안에 기술적 진보를 내장함으로써 개발에 관한 지배적 서사를 전복한다.
유리와 철골로 균질화된 미래주의를 강요하는 대신, 이 작품들은 미래가 장소의 질감과 역사로부터 출현할 수 있고, 또 그래야만 한다고 제안한다.
라고스는 비공식 정착촌의 수직적 패치워크로 렌더링된다. 브루클린은 기후 적응형 마이크로 생태계 네트워크로 변모한다. 추측적 인프라들은 토착적 창의성과 미래 기술을 혼합한다.
보데가 에코헤이븐: 브루클린의 자급자족 미기후
'보데가 에코헤이븐(Bodega Ecohaven)'에서 제이푸스는 브루클린을 자급자족하는 미기후 네트워크로 재상상한다. 환경적 압력에 대응해 진화하는 공동체 인프라가 특징이다. 버블 농장, 빗물 수확 시스템, 에너지 생성 식물이 환상적이면서도 현실에 기반한 추측적 생태계를 형성한다.
이러한 환경들은 중립적이지 않다. 접근성, 형평성, 소속감의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다. 이는 흑인 디아스포라의 공간 정치학과 급격한 변화를 겪는 도시들의 생생한 현실에 뿌리를 둔 관심사다.

건축과 권력의 관계를 묻다
제이푸스의 작업은 일관되게 건축과 권력의 관계로 회귀한다. 건조 환경이 어떻게 배제의 시스템을 암호화하는지, 동시에 집단적 재상상의 잠재력을 어떻게 품고 있는지를 검토한다.
건축적 재현에 대한 초기 관심에서 출발한 그의 실천은 콜라주, 애니메이션, 대규모 공공 작품으로 확장되었다. 각 매체는 서사를 담아낼 수 있는 능력을 기준으로 선택된다. 이 확장된 도구 세트를 통해 제이푸스는 친숙하면서도 낯선, 겹겹이 쌓인 세계를 구축한다.
앞으로의 전망 [AI 분석]
제이푸스의 작업은 기후위기와 도시 불평등이 심화되는 시대에 더욱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의 추측적 디자인 방법론은 단순한 예술적 실험을 넘어, 도시계획과 정책 논의에 영감을 제공하는 비전 도구로 기능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사우스의 도시들이 직면한 비공식 정착촌 문제에 대해, 그의 작업은 결핍의 프레임이 아닌 혁신의 프레임으로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아프로퓨처리즘과 건축적 사고의 결합은 포스트식민적 맥락에서 대안적 개발 담론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제이푸스가 '뉴욕 에테리즘 & 연금술 연구소의 도시 생물군계 및 식물역학과(NY Institute of Aetherism & Alchemy's Department of Urban Biotopes & Phytomechanics)'와 같은 가상 기관을 통해 제안하는 세계관은, 단순한 공상이 아닌 현재를 재구성하기 위한 비판적 도구로서 그 의미가 확장될 전망이다.
댓글 (3)
올라레칸 관련 기사 잘 읽었습니다. 유익한 정보네요.
기사 잘 봤습니다. 다른 시각의 분석도 읽어보고 싶네요.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주변에도 공유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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