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경 장벽 건설 중 1,000년 된 원주민 유적 파손
애리조나주 인티글리오 유적지, 불도저 작업으로 60피트 폭의 훼손 발생

- •미국 국경 장벽 건설 중 1,000년 된 원주민 지상 예술 유적이 불도저에 의해 훼손되었다.
- •애리조나주 인티글리오 유적지에는 약 60~70피트 너비의 불도저 자국이 남았다.
- •이번 사업은 2005년 법에 따라 환경 규제가 면제된 상태에서 진행되고 있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 사이의 장벽 건설 과정에서 1,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것으로 추정되는 원주민 유적지가 파손되었다. 애리조나주 아조(Ajo) 인근의 국경 장벽 건설 현장에서 불도저 작업이 진행되던 중, 약 200피트 길이에 달하는 원주민 지상 예술(Land Art) 유적이 훼손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유적지 훼손 현황
위성 이미지 분석 결과, 애리조나주 카베사 프리에타(Cabeza Prieta)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 내에 위치한 거대한 물고기 형상의 지상 예술(Intaglio) 위로 약 60~70피트 너비의 불도저 자국이 지나간 것이 포착되었다. 이 유적지는 사막 지면에 새겨진 인티글리오(Intaglio) 양식의 작품으로,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 사막 지역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형태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대변인은 국경 장벽 건설 계약업체가 '라스 플레이아스 인티글리오(Las Playas Intaglio)'로 알려진 문화 유적지를 부주의하게 훼손했음을 확인했다. 당국은 유적지의 남은 부분에 대해 보안 조치를 취했으며, 현 위치에서 보호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설 사업의 배경과 영향
이번 훼손은 트럼프 행정부의 465억 달러 규모 국경 장벽 확장 프로젝트가 급박하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현재 건설팀은 하루 평균 3마일의 속도로 수백 마일의 장벽을 구축하기 위해 압박을 받고 있다. 현재 텍사스주에는 첫 번째 장벽이 설치되고 있으며, 캘리엇나, 애리조나, 뉴멕시코주의 광범위한 지역에서는 두 번째 장벽 건설이 진행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원 빅 뷰티풀 빌(One Big Beautiful Bill)'을 통해 자금이 조달되며, 2005년 제정된 법에 따라 국경 보안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수많은 환경 규제가 면제된 상태다. 이로 인해 국경 장벽 확장이 지역 원주민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화적·생태적 가치 훼손
이번 건설 사업의 경로에는 문화적으로 중요한 여러 유적이 포함되어 있다. 오간 파이프 카크투스(Organ Pipe Cactus) 국립 기념물 내의 키토바키토 스프링스(Quitobaquito Springs)는 멸종 위기종인 거북이와 물고기가 서식하는 곳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영향권에 들어 있다. 또한 원주민의 묘지도 건설 경로상에 위치한다.
히아세드 오돔(Hia-ced O’odham) 원주민 공동체의 장로인 로레인 마르케스 에일러(Lorraine Marquez Eiler)는 이번 유적지 파손이 원주민들에게 갖는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워싱턴의 결정이 미국인들이 숭상하는 다양한 유적지를 파괴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 구분 | 내용 |
|---|---|
| 유적 명칭 | 라스 플레이아스 인티글리오 (Las Playas Intaglio) |
| 유적 형태 | 200피트 길이의 물고기 형상 인티글리오 |
| 예상 연대 | 1,000년 이상 |
| 훼손 규모 | 약 60~70피트 폭의 불도저 자국 발생 |
| 관련 법안 | 2005년 환경 규제 면제법 적용 |
현재 국경 장벽 건설업체에 의한 유적지 훼손은 복구 불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국경 장벽 건설 경로에 포함된 다른 문화 유적지와 생태 보호 구역에 대한 추가적인 훼손 여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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