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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젊은이들, 2년 전 폭력 시위 기념

재정부문법 반대 시위로 시작된 저항 운동, 여전히 정부에 대한 불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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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젊은이들, 2년 전 폭력 시위 기념
요약
  • 케냐 젊은이들이 2024년 재정부문법 반대 시위 2주년을 기념하며 집회를 열었다.
  • 시위는 경찰 폭력과 경제적 곤란에 대한 저항으로, 디지털 활동이 핵심이다.
  • 정부는 2027년 선거를 앞두고 7억 7천만 달러를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재정 조치를 통과시켰다.

시위 2년 후, 기억은 여전히 살아 있다

케냐의 수도 내로비에서 2년 전 폭력 시위를 기념하는 행렬이 다시 시작됐다. 2024년 6월 25일, 젊은 케냐인들이 재정부문법 2024에 반대하며 의회를 침입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날은 시위 참가자들 사이에서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서, 정부에 대한 불신과 경제적 곤란, 경찰 폭력에 대한 저항의 상징이 되었다. 시위 참가자 중 한 명인 나이로비 대학 재학생 페이스 니에리(21세)는 "6월 25일은 이 정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시 상기하는 날이다. 정부가 재정부문법에 대해 단순히 '아니요'라고 말한 것만으로 인민으로부터 정당성을 잃었다"고 밝혔다.

디지털 저항, 여전히 중심에

시위는 초기 정치당이나 기존 시민 단체 중심이 아닌,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분산된 조직 구조로 진행됐다. 이는 케냐의 이전 시위와 차이를 보였다. 디지털 활동가들은 여전히 저항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메르시 완지루는 "우리는 모두 프로필 사진을 렉스와 다른 영웅들의 것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경찰 폭력으로 인해 희생된 모든 이들을 기억하기 위해"라고 밝혔다. 이 중 렉스 마사이를 포함해 딘젤 옴디, 에릭 셰니, 데이비드 체게, 에릭슨 무티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사업가 케빈 무앙기 역시 "우리는 어둠의 달에 있다. 렉스 마사이, 덴젤 옴디, 에릭 셰니, 데이비드 체게, 에릭슨 무티시… 그리고 사라진 많은 이들"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재정 조치, 여전한 반발

2년 전 시위로 인해 정부가 재정부문법을 철회한 이후, 이번에는 또 다른 논란을 일으키는 재정 조치가 통과됐다. 이번 조치는 2027년 선거를 앞두고 7억 7천만 달러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윌리엄 루토 대통령의 정부가 주장하고 있다. 이는 2년 전 시위의 핵심 요구인 재정부문법의 후속 조치로, 여전히 젊은 케냐인들의 반발을 샀다. 죽은 동지들의 삶을 기리는 날이다. 우리는 꽃을 가지고 올 것이다. 정부는 우리에게 보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에 주는 시사점

케냐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어지는 저항은 한국의 청년층에도 공감을 자극한다. 고용 불안, 생활비 상승, 정부에 대한 신뢰 저하라는 공통된 문제는 한국의 젊은 세대와도 겹친다. 케냐의 시위는 단순한 정책 반대를 넘어서, 젊은이들이 정치적 정당성과 정부의 책임성을 직접 검증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는 한국의 청년 운동이 지닌 정책적 대응의 한계를 되돌아보게 한다. 정부의 재정 정책이 시민의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젊은이들의 디지털 저항과 집단 행동은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정치적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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