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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하원, 데샌티스 주지사의 아동 백신 의무화 완화안 거부

공화당 내 반대로 '의료 자유 법안' 사실상 폐기, 백신 의무 해제 논란 지속

·3분 읽기
플로리다 하원, 데샌티스 주지사의 아동 백신 의무화 완화안 거부
요약
  • 플로리다 하원이 데샌티스 주지사의 아동 백신 접종 의무 완화 법안 상정을 거부했다.
  • 페레즈 하원 의장은 백신 미접종 아동의 등교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법안 거부 의사를 밝혔다.
  • 플로리다 주민 63%가 백신 접종 의무 폐지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백신 의무화 완화 제안 거부

플로리다주 하원이 론 데샌티스(Ron DeSantis) 주지사가 추진해 온 아동 백신 접종 의무화 완화 계획을 거부했다. 화요일 시작된 특별 회기 직후, 다니엘 페레즈(Daniel Perez) 플로리다 하원 의장은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 차원에서 특정 학교 백신 접종 의무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상원의 지지를 받았던 이번 움직임은 하원의 결정으로 인해 사실상 무산되었다.

'의료 자유 법안'의 핵심 내용과 갈등 배경

이번에 거부된 '의뮬 자유 법안(Medical Freedom bill)'은 부모가 자신의 '양심(conscience)'에 따라 자녀의 필수 백신 접종을 면제받을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현재 플로리다주에는 이미 의료적 사유나 종교적 이유에 따른 면제 제도가 존재한다.

데샌티스 주지사와 조셉 라다포(Joseph Ladapo) 플로리다 주 보건국장은 지난 9월, 주 내 모든 백신 접종 의무를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라다포 보건국장은 기존의 모든 백신 의무화 조치가 잘못되었으며, 이를 '노예제와 같은 멸시가 담긴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의무 폐지를 주장해 왔다.

공화당 내부의 이견과 여론의 흐름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공화당 내부의 우려와 부정적인 여론이 자리 잡고 있다. 다니엘 페레즈 하원 의장은 세 자녀를 둔 아버지로서, 수십 년간 효과가 입증된 홍역(measles), 볼거리(mumps), 소아마비(polio), 수두(chickenpox)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아동들이 학교에 다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페레즈 의장은 해당 제안에 대해 불편함을 느낀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여론 또한 백신 의무 폐지에 부정적이다. 이 중 48%는 강력한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향후 추진 방향 및 남은 과제

하원의 거부 결정에 대해 데샌티스 주지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를 '전형적인 정치적 술수(political shenanigans)'라고 비판했다. 라다포 보건국장 역시 하원 의원들이 자유를 수호하는 주지사의 의제에 앞장서야 하며,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맞섰다.

현재 라다포 보건국장은 수두(varicella), B형 간염(hepatitis B), 폐렴구균(pneumococcal bacteria),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Hib) 백신에 대한 의무 폐지를 위해 주 보건국과 협력 중이다. 다만, 홍역, 볼거리, 풍진(rubella), 백일해(pertussity), 디프테리아(diphtheria), 소아마비 백신에 대한 의무 사항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입법 절차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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