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예산 결손 해결 위해 시장·의장 '이례적 동맹' 결성
백만장자 대상 세액 공제 축소 제안했으나 캐시 호컬 주지사는 반대 의사 분명히 해

- •조란 마므다니 뉴욕시장과 줄리 메닌 의장이 10억 달러 세입 확보를 위해 세액 공제 축소를 공동 제안했다.
-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PTET 세액 공제 제도를 변경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제안을 거부했다.
- •주 예산안 집행이 28일 지연된 가운데 시 지도부와 주지사 간의 새로운 정치적 갈등이 발생했다.
뉴욕시의 수십억 달러 규모 예산 결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란 마므다니(Zohran Mamdani) 뉴욕시장과 줄리 메닌(Julie Menin) 시의회 의장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두 지도자는 최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캐시 호컬(Kathy Hochul) 뉴욕주지사와 주 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백만장자들에게 주로 혜택이 돌아가는 세액 공제 제도를 축소할 것을 촉구하며 이례적인 정치적 연대를 과시했다.
예산 결손 해결을 위한 공동 전선
그동안 마므다니 시장과 메닌 의장은 뉴욕시의 막대한 재정 적자를 메우는 방안을 두고 대립해 왔다. 마므다연 시장은 주 정부가 백만장자와 대기업에 대한 세금을 인상해야만 적자를 해소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으며, 메닌 의장은 시 행정의 비효율성을 줄여 예산 격차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마므다니 시장은 불과 몇 주 전 메닌 의장의 제안을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하며 양측의 입장 차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공동 발표를 통해 두 지도자는 협력의 의지를 나타냈다. 이들은 통과형 엔티티 세금(PTET) 공제 혜동을 4분의 1 수준으로 축소할 경우, 뉴욕시에 약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000억 원) 규모의 새로운 세입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추가 재원은 뉴욕시의 예산 균형을 맞추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주지사의 반대로 인한 협상 난항
이러한 시 지도부의 공동 제안은 캐시 호컬 주지사의 즉각적인 반대에 부딪혔다. 호컬 주지사는 알바니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PTET(Pass-Through Entity Tax) 제도를 변경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주지사의 이번 거부로 인해 마므다니 시장과 메낙 의장이 추진하는 예산 결손 해결책은 추진 동력을 잃게 되었다.
현재 뉴욕주의 예산안은 예정보다 28일가량 지연된 상태다. 호컬 주지사가 시 지도부의 제안을 거부함에 따라, 올해 지연된 주 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마므다니·메닌 연합과 호컬 주지사 사이의 새로운 갈등 국면이 형성되었다. 이는 시의 예산 구멍을 메울 명확한 경로를 찾지 못한 시 지도부의 정치적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치적 이해관계와 향후 과제
이번 갈등은 호컬 주지사의 재선 가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민감한 시기에 발생했다. 재선을 준비 중인 호컬 주지사는 두 번째 임기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뉴욕시의 전폭적인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좌파 지지층의 기반을 둔 마므다니 시장과 대립각을 세우게 되면서 정치적 복잡성이 더해졌다.
현재 뉴욕시의 예산 결손 문제는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시 지도부의 세입 증대 제안과 주 정부의 세제 유지 방침이 충돌하면서, 향후 주 예산안 협상 결과가 뉴욕시 재정 안정화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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