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여파로 아시아 에너지 충격 2차 파동 직면
호르무즈 해협 폐쇄 장기화에 에너지 비축분 고갈 및 경제적 손실 우려

- •이란 전쟁 장기화로 아시아의 에너지 방어 기제가 한계에 도달하며 2차 충격이 시작되었다.
-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까지 급등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2,990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
- •에너지 보조금 유지와 재정 압박 사이에서 각국 정부의 정책적 선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아시아 에너지 방어선 붕괴 위기
이란 전쟁의 여파로 아시아 국가들의 에너지 충격 방어 기제가 한계에 도동하고 있다. 전쟁 초기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 폐쇄에 대응해 아시아 정부들은 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긴급 조치를 시행했으나, 충격의 2차 파동이 시작되면서 경제 전반에 걸친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전쟁 발발 직후 각국 정부는 에너지 흐름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에 대응하기 위해 자원을 재배분하는 고통스러운 선택을 내렸다. 기업 활동 저하를 감수하더라도 전력 소비를 절감하거나, 비료 생산을 희생시키더라도 가계용 가스 공급을 우선시하는 방식이었다. 또한 일시적인 완화를 위해 에너지 비축분을 투입하며 대응해 왔다. 이러한 초기 대응책은 전쟁이 단기간에 종료되어 에너지 흐름이 신속히 재개될 것이라는 전제하에 설계되었다.
경제적 손실과 빈곤 위기 가속화
전쟁의 종식 시점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연료 위기는 아시아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항공 운임, 해상 운송료, 공공요금이 동반 상승하며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 급등은 저소득 국가와 취약 계층에 가장 먼저 타격을 주고 있다. 브렌트유(Brent crude) 가격은 전쟁의 영향으로 배럴당 약 120달러(USD)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는 아시아 정부들이 유가를 배럴당 평균 70달러(USD) 수준으로 가정하고 예산을 편성했던 계획을 크게 벗어난 수치다.
재정 부담과 보조금 정책의 딜레마
에너지 가격 상승은 각국 정부의 재정 운영에도 심각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아시아 국가는 연료 가격 안정을 위해 보조금을 지급해 왔으나, 유가 급등으로 인해 보조금 유지 비용이 급증하며 공공 재정이 압박을 받고 있다.
정부들은 막대한 비용이 드는 보조금을 유지하여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것인지, 아니면 보조금을 삭감하여 소비자에게 높은 비용을 전가함으로써 대중적 반발을 감수할 것인지라는 극단적인 선택지에 직면해 있다. 특히 인도와 같이 대규모 인구가 취약 에너지원에 의존하는 국가의 경우, 연료 공급을 취사용 가스로 재배정하는 등의 초기 조치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향후 관측 사항
현재 아시아 각국 정부의 에너지 비축량 변화와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재개 여부가 에너지 시장의 핵심 변수다. 각국은 유가 상승에 따른 보조금 정책 수정 여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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