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트라코마(안질환) 퇴치 국가로 공식 인정
세계보건기구(WHO), 호주의 공중보건 문제 종식 검증 완료

- •호주가 트라코마를 공중보건 문제에서 종식시킨 세계 30번째 국가로 WHO로부터 공식 검증받았다.
- •2006년 수립된 국가 트라코마 관리 프로그램과 SAFE 전략을 통해 원격지 원주민 공동체의 감염률을 낮췄다.
- •이번 성과는 지역사회 주도 보건 서비스와 환경 개선, 항생제 및 수술 등 체계적인 대응의 결과물이다.
호주가 전 세계적인 실명 원인 질환인 트라코마(Trachoma)를 공중보건 문제에서 완전히 퇴치한 국가로 공식 인정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호주가 트라코마를 공중보건 문제로서 종식시켰음을 검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호주는 트라코마 퇴치에 성공한 세계 30번째 국가가 되었다.
공중보건의 중대한 이정표
이번 검증은 호주 원주민(Aborigral and Torres Strait Islander)의 건강 증진과 소외 열대 질환(NTDs) 퇴치를 위한 글로벌 노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트라코마는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Chlamydia trachomatis)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감염된 개인과의 밀접한 접촉, 오염된 표면, 그리고 눈과 코의 분비물을 옮기는 파리를 통해 전파된다.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눈꺼풀 흉터가 생겨 속눈썹이 안으로 말려 들어가는 증상이 나타나며, 최종적으로는 실명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호주의 이번 성과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되는 WHO의 소외 열대 질환 로드맵 목표 달성에 기여한다. 트라코마는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 이상의 인구에게 영향을 미치는 21개 소외 열대 질급군 중 하나로, 주로 깨끗한 물과 위생 시설,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제한된 소외 계층에서 발생한다.
SAFE 전략과 수십 년간의 집중 관리
호주의 트라코마 퇴치는 단기적인 성과가 아닌 수십 년에 걸친 체계적인 공중보건 조치의 결과물이다. 특히 트라코마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던 원격지 애보리진 및 토레스 해협 섬 주민 공동체를 대상으로 한 집중적인 관리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호주는 2006년 '국가 트라코마 관리 프로그램(National Trachoma Management Programme)'을 수립하며 대응을 강화했다. 이 프로그램은 WHO가 권고하는 'SAFE 전략'을 기반으로 운영되었다. S (Surgery): 안검내반증(Trichiasis) 치료를 위한 수술 A (Antibiotics): 감염 치료를 위한 항생제 투여 F (Facial cleanliness): 얼굴 청결 증진 E (Environmental improvement): 환경 개선
호주는 대규모 약물 투여 방식 대신 지역사회 단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표적 치료 방식을 채택했다. 또한 주 정부와 연방 정부, 애보리진 지역사회 주도 보건 서비스(ACCHO)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주거 환경, 수질, 위생 및 청결(WASH) 수준을 개선하는 환경 보건 프로그램과 통합하여 운영했다. 전문 의료진이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모든 공동체를 정기적으로 스크리닝하는 과정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지역사회 주도 모델의 성공
이번 성과는 호주 원주민 보건 조직의 리더십과 지역사회 보건 인력의 헌신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 호주 보건부 장관은 이번 성과가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부터 지역사회의 눈 건강을 지켜낸 승리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사례에서 얻은 교훈은 호주 원격지 및 지역 사회의 다른 예방 가능한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원주민 보건 분야의 핵심인 애보리진 지역사회 주도 보건 조직(ACCHO)은 문화적으로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사회 중심의 해결책을 실행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호주 원주로민부 장관은 이번 WHO의 인정을 지역사회 보건 인력과 원주민 조직이 수십 년간 수행해 온 노력의 결실로 정의했다.
호주는 향후 다른 예방 가능한 질병 관리에도 이번 성공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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