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7천 달러 돌파…이란 호르무즈 해협 개방 선언 후 급등
유가 10% 급락·S&P500 3주간 7조 달러 회복…4월 22일 휴전 만료가 변수

- •이란 호르무즈 해협 개방 선언 후 비트코인이 7만7천 달러를 돌파했다.
- •브렌트유는 10% 급락하고 S&P500은 3주간 7조 달러를 회복했다.
- •4월 22일 휴전 만료 전 협상 진전 여부가 시장의 핵심 변수다.
비트코인, 호르무즈 개방 소식에 3.7% 급등
이란 외무장관 세예드 아바스 아라그치(Seyed Abbas Araghchi)가 4월 18일(현지시간) 레바논 휴전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의 모든 상업 선박 통행을 전면 허용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같은 날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
반면 브렌트유(Brent crude) 선물은 배럴당 약 85달러로 10% 급락했다. 지정학적 긴장 완화가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를 해소하면서 유가가 빠르게 반응한 것이다.

왜 지금 이 뉴스가 중요한가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 해협이 봉쇄될 경우 에너지 공급망 혼란은 물론 글로벌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로 이어진다. 이번 개방 선언은 단순한 외교적 발표가 아닌, 시장 전반에 걸친 위험 선호(risk petite) 회복 신호로 해석됐다.
시장 분석 매체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3월에 자산을 매도했던 투자자들이 지금 시장으로 급하게 돌아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S&P500 지수는 지난 3주 동안 7조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을 회복했다.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도 마찬가지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비트코인은 그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는 구조다.
미·이란 핵 협상 가능성까지 부상
긍정적 신호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 제안은 전쟁 종식을 위한 3페이지짜리 협상 프레임워크의 일부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해군 봉쇄는 이란과의 거래가 "100% 완료"될 때까지 "완전한 효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대부분의 조건은 이미 협상됐다"고도 밝혔다.
4월 22일 휴전 만료가 최대 변수
현재의 낙관론에는 명확한 시한이 붙어 있다. 미국·이스라엘·이란 간 휴전은 오는 4월 22일 만료된다.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려면 4월 22일 이전에 협상의 가시적 진전이 나와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유가는 해협 개방 기간 동안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 봉쇄가 재개될 경우 단기 급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이번 회복 국면을 '미니 크립토 겨울'의 종료 신호로 보는 시각도 있다. 시장 전문가 톰 리(Tom Lee)는 이더리움(ETH)이 6만 달러를 상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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