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출신 명망 높은 클라이머 펄자 사망
브로드피크산에서 대규모 설사로 사망한 14개 고봉 등반 기록 보유자

- •브로드피크산에서 발생한 설사로 인해 영국-네팔 혈통의 클라이머 니르말 펄자가 사망했다.
- •펄자는 세계 14개 고봉을 189일 만에 등반한 기록을 세운 인물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 등장했다.
- •지상 구조대는 펄자 외에도 3명의 시신을 확인했으며, 나머지 2명의 시신은 고도 26,000피트 이상에 위치해 회수 불가능한 상태다.
브로드피크산에서 발생한 대규모 설사로 인해 영국-네팔 혈통의 유명 클라이머인 니르말 펄자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알파인 클럽 파키스탄은 8월 2일 일요일에 지상 구조대가 펄자를 약 5,700m 고도의 브로드피크산에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펄자는 2019년에 세계 14개 고봉을 189일 만에 등반한 기록을 세운 인물로, 이 업적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14 피크: 아무것도 불가능하지 않다'에 등장했다.
그는 영국 특수부대 소속으로 복무한 이후 전문 등반가로 전환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번 사고는 10명의 국제팀이 참여한 대규모 등반 일정 중 발생했으며, 펄자가 팀을 이끌고 있었다. 구조대는 펄자 외에도 왕 중(Wang Zhong), 니마 셰르파(Nima Sherpa), 키리 펄바 셰르파(Kili Pemba Sherpa)의 시신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알파인 클럽 파키스탄이 공식적으로 식별한 인물들이다.
이번 사고는 세계 등반 커뮤니티에 큰 충격을 주었다. 펄자의 출판사인 Moving Mountains는 그가 "인간의 잠재력이 우리가 자주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는 믿음을 지닌 용기 있고 겸손한 리더였다고 평가했다. 알파인 클럽 파키스탄의 이르판 아르샤드 칸 회장은 이번 사고를 "글로벌 등반계에 극도로 큰 손실"이라고 평가하며, 군대와 민간 구조대, 셰르파들이 참여한 복잡한 구조 작업에 감사를 표했다.
펄자는 네팔 출신이지만 영국 국적을 보유한 영국-네팔 혈통의 인물로, 영국 육군의 군인으로 복무한 이후 등반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록을 세웠다. 그는 2023년에 자신의 기록이 깨졌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후에도 등반 활동을 지속하며 네팔 등반 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이번 사고는 브로드피크산에서 발생한 것으로, 고도 약 8,000m에서 발생한 설사로 인해 팀원 10명 중 9명이 사망했다. 구조대는 8월 2일 일요일에 지상 팀이 펄자와 3명의 시신을 확인했으며, 나머지 2명의 시신은 여전히 고도 26,000피트 이상의 지역에 위치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브로드피크산과 같은 고산지대에서 자주 발생하는 설사와 빙하 붕괴, 날씨 변화 등이 등반 활동의 극한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여겨진다. 펄자의 팀은 파키스탄 기반의 모험 여행사 Moving Mountains와 협력해 이번 등반을 준비했으며, 파키스탄의 현지 가이드 소하일 사키는 이번이 마지막 등반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사고는 네팔과 영국 등지에서 큰 애도를 불러일으켰다. 영국의 윌리엄 왕자는 펄자의 죽음을 애도하며 조의를 표했다. 펄자의 가족과 친구들은 그가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이 사랑받았던 밝은 빛이었다"며, "그는 깊이 애도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출신의 클라이머인 말로리 게이스의 가족 역시 그녀가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이 사랑받았던 인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모두 8월 2일 일요일에 시신이 회수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시신은 고도 26,000피트 이상의 지역에 남아 있다. 알파인 클럽 파키스탄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고산지대 등반 활동의 안전 기준을 재점검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펄자는 2019년에 세계 14개 고봉을 189일 만에 등반한 기록을 세우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이는 이후 2023년에 새로운 기록으로 대체됐다. 그러나 그의 기록은 여전히 등반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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