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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외교, 다극화 시대 속 학계 협력 강화로 대응

반 클라베렌 외교장관, 국제정치 연구센터 개소식서 '혼란한 국제 현실 분석에 학계 역할 중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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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외교, 다극화 시대 속 학계 협력 강화로 대응
요약
  • 칠레 외교장관이 센트랄 대학교 국제정치연구센터 개소식에서 학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칠레는 다극화와 다자주의 약화 속에서 학술 연구를 외교정책 수립의 기반으로 삼고 있습니다.
  • 중남미의 학계-정부 협력 강화 사례는 한국 외교에도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중남미 외교, 학계와 손잡다

칠레 정부가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학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알베르토 반 클라베렌 칠레 외교장관은 9월 3일 센트랄 대학교 국제정치연구센터(CEPI) 개소식에 참석해 "혼란스러운 국제 현실을 분석하는 데 더 많은 성찰과 도구가 필요하다"며 학계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대학 관계자, 외교관, 학자, 학생들이 참석해 외교정책과 학계 연구 간 연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반 클라베렌 장관은 "모든 공공정책은 정보와 분석이라는 투입물이 필요하며, 그 상당 부분은 대학 사회에서 나온다"며 학계 연구와 실제 외교 집행 간의 상호보완성을 강조했습니다.

다극화·분열 속 대학의 역할

산티아고 곤살레스 센트랄 대학교 총장은 개회사에서 "현재의 군사 충돌과 경제적 긴장이 국제 질서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국제 사회는 더욱 파편화되고 다극화된 질서로 나아가고 있으며, 글로벌 조정 능력과 다자주의 기구의 힘이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곤살레스 총장은 "대학은 국제 분쟁의 전개를 우려하며 정치 국제적 흐름에 대한 비판적이고 합리적인 분석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CEPI의 설립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CEPI의 에드가르도 리베로스 마린 소장은 반 클라베렌 장관의 학문적 배경을 언급하며 "장관님은 저명한 학자로서 그의 저술은 광범위하게 인용되고 참고되고 있으며, 이러한 풍부한 학문적 경력이 우리나라 외교정책 수행에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책 수립의 기초, 학계 연구

반 클라베렌 장관은 CEPI의 설립을 "매우 좋은 소식"이라며 환영하고, "센터가 국제 현실을 구성하는 다양한 영역에서 제공할 초기 분석과 기여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학이 외교정책 설계와 평가에서 "절대적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며, "학문적 연구와 외교정책 집행 사이에는 매우 중심적인 역할과 큰 상호보완성이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행사는 센트랄 대학교 이사회 의장인 파트리시오 실바 로하스 박사의 폐회사로 마무리되었으며, 그는 대학의 사명과 외교 도구로서의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 성찰을 나눴습니다.

한국에 주는 시사점

칠레의 사례는 한국 외교에도 중요한 참고점을 제공합니다. 미중 경쟁, 신냉전 구도, 다자주의 약화 등 복잡한 국제 환경 속에서 한국 역시 학계와의 협력을 통한 외교정책 연구 강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중남미 국가들이 다극화 시대를 맞아 실용외교와 학술 기반 정책 수립을 강화하는 흐름은 한국의 글로벌 중견국 외교 전략에도 참고할 만합니다. 싱크탱크와 대학의 연구 성과를 외교 현장에 적극 반영하는 체계적 접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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