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중국 외교관이 일본 총리 암살 협박 논란

일본 고이케 총리에게 '참수하겠다' 발언한 중국 영사, 중국 외교부 오히려 두둔

·3분 읽기
중국 외교관이 일본 총리 암살 협박 논란
요약
  • 중국 오사카 총영사가 일본 총리에게 '참수' 협박 발언을 게시해 일본 정부가 정식 항의했다.
  • 중국 외교부는 설검을 비난하지 않고 오히려 옹호하며 일본 언론의 과장 보도를 비난했다.
  • 고이케 총리는 발언 철회를 거부하며 대만 방위에 대한 일본의 명확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외교 결례 수준 넘어선 살해 협박

중국 오사카 총영사 설검(薛劍)이 일본 고이케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에게 '참수하겠다'는 협박성 발언을 공개적으로 게시해 일본 정부가 정식 항의에 나섰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외교 결례를 넘어 현직 총리에 대한 직접적인 신변 위협으로, 양국 관계에 새로운 긴장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고이케 총리의 대만 발언이었습니다. 그는 지난 7일 국회 답변에서 "대만 유사시 일본도 유사 상황"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고, 나아가 "무력 공격이 발생하면 안보법제상 '존립위기사태'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자위대의 집단자위권 행사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아베 전 총리의 "대만 유사시는 일본 유사시"라는 정치적 경고를 구체적 방위정책으로 발전시킨 것입니다.

중국 외교관의 노골적 위협

설검 총영사는 고이케 총리 발언 다음날인 8일 심야, X(구 트위터)에 "그런 더러운 머리는 주저 없이 잘라야 한다. 각오는 했느냐?"는 글을 분노 이모지와 함께 게시했습니다. 현직 총리의 신변을 위협하는 이 발언은 일본 사회에 즉각 공분을 일으켰고, 정부는 9일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에 정식 항의했습니다.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관방장관은 설검의 발언을 "극히 부적절하다"고 규정하며 관련 게시물 삭제를 요구했습니다. 일부 여론에서는 설검의 국외 추방까지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중국 외교부의 충격적 옹호

더욱 주목할 부분은 중국 외교부의 대응입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린젠(林劍)은 설검을 비난하기는커녕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잘못된 발언에 대응한 것"이라며 오히려 일본 언론의 '고의적 과장 보도'를 비난했습니다.

일본 언론인 야이타 아키오(矢板明夫)는 이를 두고 "설검의 협박이 개인 실언이 아닌 중국 공식 입장의 연장선"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이 '전랑외교(戰狼外交, 늑대전사 외교)'의 오만함과 통제 불능 상태를 여실히 드러냈다는 지적입니다.

고이케 총리의 불퇴전 자세

협박에도 불구하고 고이케 총리는 발언 철회를 거부했습니다. 그는 국회에서 "정부의 일관된 입장에 부합하는 정책 방침"이라며 자신의 답변이 정당함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는 일본 정부가 대만해협 문제에서 더욱 명확하고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됩니다.

대만 총통부 대변인 궈야후이(郭雅慧)도 "중국 관리의 발언이 외교 예절을 명백히 넘었다"며 일본 및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협력해 대만해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에 던지는 메시지

이번 사태는 한국의 대중·대일 외교에도 시사점을 던집니다. 중국의 전랑외교가 동맹국 총리에게까지 직접적 위협을 가하는 수준으로 발전한 것은, 역내 국가들이 중국의 압박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시험하는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북한 문제와 대중 경제 의존도를 고려할 때, 일본의 대만 방위 명확화가 한반도 안보 구도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할 시점입니다. 미일 안보 협력이 대만까지 확대되면, 한국의 전략적 선택지는 더욱 좁아질 수 있습니다.

설검 총영사는 논란이 커지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중국 외교부의 옹호 발언으로 인해 사태는 개인 일탈이 아닌 국가 차원의 위협으로 규정됐습니다. 일본 정부와 여론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미일 동맹 강화와 대만 방위 논의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유

글로벌 더보기

최신 뉴스

조지 클루니, 베니스 영화제에서 수상

조지 클루니는 베니스 영화제에서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다. 다니엘 보일 감독의 '잉크'는 1969년 러퍼트 머독스가 '더 선'을 인수한 과정을 다룬다. 영화제는 여성 감독의 부재 문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성평등 개선을 촉구했다. 베니스 영화제는 9월 2일 수요일, 조지 클루니가 평생 공로상을 수상하는 가운데 개막했다. 클루니는 아내 암알 클루니와 함께 수상식에 참석했으며, 이날 행사에서 그는 할리우드의 인공지능 �revoluion과 파라마운트-워너 브라더스 합병 논의, 미국 내 언론과 권력의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또한 영화 산업이 생존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막작으로는 다니엘 보일 감독이 제작한 '잉크(Ink)'가 상영됐다. 이 영화는 1969년 러퍼트 머독스가 영국의 보도지 '더 선

조지 클루니, 베니스 영화제에서 수상

오픈AI, 보안 공격 모델 아스트라 공개

오픈AI는 보안 공격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 모델 아스트라를 공개했다. 아스트라는 제로데이 보안 결함을 스스로 탐지하고, ExploitBench에서 완벽한 점수를 기록했다. 모델은 초기에 제한된 테스터 그룹에만 공개되며, 외부 검증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오픈AI는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 아스트라(Astra)가 컴퓨터 시스템의 미지의 보안 결함을 인간 개입 없이 식별하고 공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 모델은 오픈AI의 '준비성 프레임워크(Preparedness Framework)'에서 정의한 '핵심 보안 기능' 기준을 처음으로 충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발표는 2026년 9월 2일에 공식적으로 이루어졌으며, 관련 정보는 iHeartRadio의 보도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아스트라의 개발 과정은 기술적

오픈AI, 보안 공격 모델 아스트라 공개

플로렌스 퓨, '이스트 오브 에덴'에서 악역의 정점 포착

넷플릭스는 10월 1일에 조 카잔이 각본을 쓴 7부작 한정 시리즈 'East of Eden'을 공개한다. 플로렌스 퓨가 캐시 암스 역을 맡아 악역의 심리적 복잡성을 연기한다. 이번 작품은 1955년 엘리아 카잔 감독 영화판 이후 두 번째 대규모 리메이크다. 넷플릭스는 9월 2일, 조 카잔이 각본을 쓰고 공동 제작자로 참여한 7부작 한정 시리즈 'East of Eden'의 전체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이 작품은 존 스타인벡이 1952년에 발표한 대작 소설을 기반으로 하며, 플로렌스 퓨가 주인공 캐시 암스를 연기한다. 캐시 암스는 트랙스 형제인 아담(크리스토퍼 애벗)과 찰스(마이크 페이스트)의 삶을 뒤흔드는 인물로, 처음으로 그 집에 피로 뒤덮인 채로 들어와 형제 간의 유대를 무너뜨린다. 아담은 그녀가 방을 거의

플로렌스 퓨, '이스트 오브 에덴'에서 악역의 정점 포착

다니 세바요스, 베티스로 복귀

다니 세바요스는 2026년 9월 2일, 레알 마드리드에서 베티스로 이적하며 9년 만에 복귀했다. 베티스는 세바요스 외에도 트로이 파로트, 프란 곤잘레스, 파스쿠알 벌라르, 디에고 콘데 등 총 5명의 신입 선수를 영입했다. 이적은 베티스의 2026-2027 시즌 리그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위한 전술적 준비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다니 세바요스는 2026년 9월 2일, 레알 마드리드에서 베티스로 이적하며 9년 만에 클럽로 복귀했다. 이적은 베티스의 2026-2027 시즌을 앞두고 공식 발표됐으며, 세바요스는 2029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베티스가 펠레그리니 감독의 7번째 시즌을 맞아 리그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준비하는 가운데, 핵심적인 마무리 이적으로 평가된다. 세바요스의 이적은 이적 시장의 마지막 순간, 즉

다니 세바요스, 베티스로 복귀

프리미어리그, 여름 이적 시장서 349억 파운드 기록 돌파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총 349억 파운드를 지출하며 역사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458억 파운드를 지출해 단일 이적 시장에서 최대 지출 기록을 세웠다. 세 명의 세계 최고가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들이 모두 프리미어리그 클럽에 합류했다.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총 349억 파운드(약 5조 3,000억 원)를 지출하며 역사상 가장 큰 이적 지출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리버풀이 기록한 415억 파운드를 넘어선 수치로, 프리미어리그가 세계 축구 이적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맨체스터 시티는 에이젠조 페르난데스의 영입을 마지막으로 총 458억 파운드를 써내며 단일 이적 시장에서 최대 지출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펩 과르디오라 감독의

프리미어리그, 여름 이적 시장서 349억 파운드 기록 돌파

그랜드 캐니언 폭우로 인명 사망, 15명 실종

애리조나주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에서 토요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에 폭우로 인한 폭우로 인해 1명 사망, 약 15명이 실종됐다. 폭우는 카이바브 고원에서 1인치(2.5cm)의 강우량이 20분 내에 쏟아지며 발생했으며, 브라이언트 엔젤 캐니언과 파모니 랜치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 국립공원은 브라이언트 엔젤 캠프그라운드, 파모니 랜치, 북카이바브 트레일 일부를 폐쇄했으며, 콜로라도강 래프팅 여행도 중단됐다.

그랜드 캐니언 폭우로 인명 사망, 15명 실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