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볼라 사망자 204명, 우간다 확산 우려

동아프리카 10개국에 전파 위험, DRC 보건당국이 초기 대응 실패 인정

·3분 읽기
에볼라 진원지 민주콩고, 사망자 200명 돌파…방역 구멍 속 10개국 확산
요약
  • 에볼라 사망자 수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204명으로 증가했다.
  • 우간다에서 5건의 확진 사례가 발생했으며, 10개 아프리카 국가에 전파 위험이 제기됐다.
  • 초기 대응 실패와 인구 이동이 바이러스 확산을 촉진했다.

사망자 204명으로 증가

2026년 5월 26일, 콩고민주공화국(DRC) 보건부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204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날 세계보건기구(WHO)가 보고한 177명보다 27명 증가한 수치다. 총 867건의 의심 사례가 DRC의 세 개 주에서 확인됐으며, 사망자 대부분은 동부의 이투리 주에서 발생했다. DRC 보건당국은 이번 유행이 지난 달 말 이투리 주에서 첫 사망자가 보고된 이후 급속히 확산됐다고 밝혔다.

전파 위험 확산

에볼라 바이러스는 우간다에서도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우간다 보건당국은 5월 15일에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된 이후 총 5건의 확진 사례를 보고했으며, 그중 1건은 사망했다. 이번에 새로 확인된 3건의 사례는 우간다 운전사, 보건 종사자, 그리고 DRC 국적의 여성으로, 모두 생존 중이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센터(Africa Centre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의 지안 케사야 국장은 26일 기자회견에서 "고도의 이동성과 불안정한 안보 상황이 질병의 확산을 촉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앙골라, 부룬디, 중부아프리카공화국, 콩고공화국, 에티오피아, 케냐, 루완다, 남수단, 탄자니아, 짐바브웨 등 10개 아프리카 국가가 감염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초기 대응 실패와 인구 이동

DRC 보건당국은 초기에 지역 주민들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인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당 개입 시점에서 지역 사회는 에볼라 바이러스 질병의 발생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보고가 공식적으로 전달됐다. 이는 초기 감시 체계의 실패를 시사하며,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전에 조기 차단이 불가능했음을 의미한다. 또한, 동부 지역의 일부 마을에서는 정부 통제에 불만을 품은 주민들이 의료 시설을 공격한 사례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18명의 의심 감염자가 이탈했으며, 이들의 행방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는 감염자 추적과 격리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국제적 대응과 위험 등급 상향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유행을 국제적 비상사태로 지정했다. 이는 감염자가 해외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하며, DRC의 위험 등급을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센터는 "지역 내 주민의 빈번한 이동과 불안정한 안보 상황이 질병 확산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DRC 내 분쟁 지역과 이주 인구의 증가가 바이러스 전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 정부는 현재 해당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며, WHO의 지침에 따라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역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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