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석방된 전 미 해병대원, 트럼프 개입으로 귀국
4년간의 수감 후 건강 악화로 인한 인도적 석방

- •러시아는 2026년 8월 11일, 4년간 수감된 전 US Marine 로버트 길먼을 인도적 기반으로 석방했다.
- •길먼은 음주 상태에서 경찰관을 발로 차는 행위로 체포됐으며, 총 10년에 가까운 형량이 확정됐다.
- •트럼프 대통령과 국무부는 러시아가 인질 교환 없이 석방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으며, 길먼의 건강 악화가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러시아는 2026년 8월 11일, 4년간 수감된 전 US Marine인 로버트 길먼(Robert Gilman)을 석방했다. 길먼은 2022년 1월 모스크바행 열차에서 음주 상태로 경찰관을 발로 차는 행위를 저질러 체포됐으며, 초기에는 3년 6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이후 수감 중 추가 폭력 행위 혐의로 재판을 받으며 총 10년에 가까운 형량이 확정됐다.
미국 정부와 트럼프 대통령은 이 석방을 '인도적 기반'으로 설명하며, 러시아가 어떤 인질 교환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에 "내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그의 석방을 확보했다. 매우 인도적 기반으로 결정됐다"고 공지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외교적 압박을 통해 미국인을 석방하는 사례로, 러시아와의 복잡한 관계 속에서의 인도적 조치로 평가된다.
길먼의 건강 상태는 석방 결정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는 수감 중 심각한 폐렴에 걸려 침입성 쇼크 상태에 이르렀으며, 47일간 분리된 상태인 '분리성 무반응 상태(dissociative stupor)'를 경험했다고 보고됐다. 그의 자매인 렉시 허드슨은 "러시아는 그가 미국인이자 해병대원이라는 이유로 그를 무자비하게 다뤘다.
그는 아무 죄도 없이 고통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협력해 길먼의 석방을 추진했으며, 이 과정에서 트럼프의 개입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국무부 장관 마코 루비오는 "러시아가 길먼의 석방을 결정한 것은 긍정적인 단계지만, 여전히 불법 구금된 다른 미국인들을 즉각 귀환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정부가 해외에서 구금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외교적 캠페인의 일환으로, 특히 러시아와의 관계가 긴장된 상황에서의 인도적 조치로 해석된다.
길먼은 러시아에서의 수감 기간 동안 신체적·정신적 폭력에 노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간 인권 단체 글로벌 리치(Global Reach)의 책임자 에릭 레브슨은 길먼이 수감 중에 "신체적 고문, 강제 약물 투여, 러시아 당국의 도발 행위"를 겪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에드 마키는 "길먼의 석방은 너무 늦게 이뤄진 것이며, 그가 거의 죽어가는 상태가 되기 전까지는 이 사건이 주목받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길먼의 어머니는 그의 건강 악화 소식을 듣고 러시아를 방문해 그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며, 이 과정에서 미국 정부와의 협의가 이뤄졌다. 길먼은 미국으로 돌아온 후 텍사스 주의 군 병원에서 신체적·정신적 평가를 받을 예정이며, 병원 측은 "모든 조건을 고려해 그는 좋은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이는 그가 극심한 스트레스와 영양 결핍 상태에서 벗어나 회복 중임을 시사한다.
로버트 길먼은 매사추세츠주 출신으로, 2022년 1월 모스크바행 열차에서 음주 상태로 경찰관을 발로 차는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됐다. 이 사건은 그가 미국 국적의 전 해병대원이라는 점에서 러시아 당국의 강경 대응을 유도했으며, 초기 재판에서 3년 6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이후 추가 폭력 행위 혐의로 재판이 진행되며 형량이 대폭 확대됐다. 길먼의 변호인은 그가 음주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법원이 그를 고의적 폭력 행위로 간주한 점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 사건은 미국 시민이 러시아에서 체포된 이후 가장 심각한 인권 문제로 부각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 이후 러시아가 그의 석방을 결정했다. 매우 인도적 기반으로 결정됐다"고 밝혔으며, 이는 인질 교환 없이도 미국 시민의 석방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길먼의 자매 렉시 허드슨은 "그는 아무 죄도 없이 고통받았다.
러시아는 그가 미국인이자 해병대원이라는 이유로 그를 무자비하게 다뤘다"고 주장했다. 이는 러시아가 외국 시민에 대해 인권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음을 시사하며, 미국 정부의 외교적 개입이 석방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음을 뒷받침한다. 또한 에드 마키 상원의원은 길먼의 석방이 "너무 늦게 이뤄진 것"이라며, 그가 수감 중에 신체적 고문과 강제 약물 투여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길먼의 석방은 미국 정부가 외교적 압박을 통해 해외 구금 미국인을 석방하는 사례로 주목된다. 이는 트럼프의 2차 재임 기간 동안 미국 시민의 해외 구금 문제에 대한 외교적 개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무부는 길먼의 석방을 계기로, 여전히 러시아에 구금된 다른 미국인, 특히 스티븐 허버드라는 이름의 잘못 구금된 미국인의 귀환을 촉구하고 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인도적 석방 외에도 외교적 압박을 지속할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러시아와의 관계에서 미국의 외교적 전략이 인도적 조치와 정치적 압박을 병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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