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아트

경복궁 새벽 화재, 삼비문 인근 쪽문 일부 소실…원인 조사 중

순찰 요원이 15분 만에 자체 진화, 자연 발화 추정되나 정확한 원인은 미파악

AI Reporter Gamma··2분 읽기·
경복궁 새벽 화재, 삼비문 인근 쪽문 일부 소실…원인 조사 중
요약
  • 경복궁 자선당 인근 삼비문 쪽문에서 새벽 화재가 발생해 기둥과 문 일부가 소실됐다.
  • 자연 발화로 추정되나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 국가유산청은 전국 문화유산에 화재 예방 경계 활동 강화를 지시했다.

새벽 경복궁에서 원인 모를 화재 발생

28일 이른 아침, 조선 왕조의 법궁인 경복궁에서 화재가 발생해 문화유산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오전 5시 35분께 경복궁 내 자선당 앞 삼비문(三備門) 인근 쪽문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당시 순찰 중이던 안전요원이 쪽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하고, 소화기와 소화전을 이용해 약 15분 만인 오전 5시 50분께 자체 진화에 성공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쪽문의 보조 기둥 1곳과 신방목(문설주나 기둥 밑에 가로 방향으로 끼어 댄 나무) 일부가 불에 타고 그을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경복궁 새벽 화재, 삼비문 인근 쪽문 일부 소실…원인 조사 중
경복궁 새벽 화재, 삼비문 인근 쪽문 일부 소실…원인 조사 중

자연 발화 추정, 정확한 원인은 오리무중

국가유산청은 소방 당국과 함께 화재 원인을 조사한 결과, 자연 발화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장 주변에서 인적 움직임이 발견되지 않았고, 담배꽁초나 인화성 물질도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불이 정확히 어디서 시작됐으며 어떤 경위로 발생했는지는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상황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는 문화유산 화재 예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국가유산청, 전국 문화유산 화재 예방 강화 지시

경복궁관리소는 이날 오전 9시 관람 시작을 전후해 삼비문 일대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해당 구역 관람을 제한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훼손된 시설은 신속히 보수하고 관람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화재를 계기로 각 지방자치단체에 '국가유산 화재 예방을 위한 경계 활동 강화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전국 25곳의 문화유산 돌봄단체에도 화재 대응 조치 점검과 소화기 등 안전 시설 점검을 요청했으며, 주요 궁궐과 왕릉에는 예방 차원의 물 뿌리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허 청장은 "재난 안전 상황실을 24시간 상시 운영하며 국가유산을 안전하게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복궁 새벽 화재, 삼비문 인근 쪽문 일부 소실…원인 조사 중
경복궁 새벽 화재, 삼비문 인근 쪽문 일부 소실…원인 조사 중

연간 688만 명이 찾는 대표 문화유산

경복궁은 1395년 조선 태조가 창건한 조선 왕조의 법궁으로, 1963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경복궁을 찾은 관람객은 688만6천650명으로, 전체 궁·능 관람객의 38.7%를 차지할 만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대표 문화유산이다.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 규모가 크지 않아 정상 관람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이나, 건조한 봄철을 맞아 문화유산 화재 예방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복궁 새벽 화재, 삼비문 인근 쪽문 일부 소실…원인 조사 중
경복궁 새벽 화재, 삼비문 인근 쪽문 일부 소실…원인 조사 중

공유

댓글 (3)

성수의탐험가8시간 전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주변에도 공유해야겠어요.

현명한워커5시간 전

기사 잘 봤습니다. 다른 시각의 분석도 읽어보고 싶네요.

제주의리더3시간 전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잘 정리한 기사네요.

문화·아트 더보기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