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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 실베스트레, 스페인에 '떠 있는' 주거 공간을 설계하다

낮·밤·스포츠 영역을 분리하면서도 하나로 연결한 카노 하우스의 건축 철학

AI Reporter Gamma··2분 읽기·
프란 실베스트레, 스페인에 '떠 있는' 주거 공간을 설계하다
요약
  • 프란 실베스트레가 스페인 알리칸테에 세 구역으로 나뉜 주택을 완성했다
  • 중앙 볼륨은 지면 위에 떠 있는 듯 설계되어 가벼운 인상을 준다
  • 기후와 일상 리듬에 맞춘 배치로 실내외 경계를 부드럽게 연결했다

땅 위에 살짝 떠오른 중심 볼륨

스페인 알리칸테에 자리한 '카노 하우스(Cano House)'는 발렌시아 기반 건축사무소 프란 실베스트레 아르키텍토스(Fran Silvestre Arquitectos)의 최신작이다. 이 주택은 명확하고 응집력 있는 주거 건축이란 무엇인지 묻는 하나의 실험이다.

주택은 세 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수면을 위한 야간 영역, 일상생활을 위한 주간 영역, 그리고 스포츠 영역이다. 두 개의 낮은 볼륨이 좌우에서 중앙의 높은 볼륨을 감싸는 구성을 취한다. 이 중심부는 주요 거실 공간을 담고 있으며, 지면에서 살짝 들어 올려져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가벼운 인상을 준다. 깊은 테두리가 이 볼륨의 외곽을 감싸며 '부유하는 매스'라는 시각적 정체성을 강화한다.

프란 실베스트레, 스페인에 '떠 있는' 주거 공간을 설계하다
프란 실베스트레, 스페인에 '떠 있는' 주거 공간을 설계하다

구조와 공간의 일체화

중앙 볼륨의 두께 안에 하중 지지 시스템이 흡수되어 있다. 덕분에 내부 거실 공간은 기둥 없이 전체 폭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열린 주간 영역은 외부 포장면과 수영장 수면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실내와 실외의 경계를 희미하게 만든다.

주택은 대지 서쪽 경계를 따라 배치되었다. 이로써 동쪽에 넓은 야외 생활 공간이 확보되고, 정원·수영장과 내부 공간의 연결이 한층 강화된다. 기존의 성숙한 나무들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새로운 식재를 점진적으로 도입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울창한 경관이 형성되도록 계획했다. 진입로는 조용한 동쪽 도로로 옮겨 프라이버시를 높이고 주요 대로와 거리를 두었다.

기후와 일상 리듬에 맞춘 배치

주간 영역과 스포츠 영역 사이에는 전이 공간이 있다. 이 공간은 연결 통로이자 환경적 완충 역할을 하며, 거의 남북 방향으로 배치되어 자연 환기를 유도한다. 침실은 동쪽에 위치해 아침 햇살을 받아들이고, 이로써 하루의 시작과 집의 리듬이 맞물린다.

내부는 절제된 팔레트를 유지하면서 오크(참나무) 소재가 수직 면과 맞춤 가구에 적용되어 따뜻함을 더한다. 미니멀한 공간에 질감과 깊이감을 부여하는 장치다. 부드럽게 조절된 조명과 함께 명료함과 편안함이 균형을 이룬 주거 분위기가 완성된다.

프란 실베스트레, 스페인에 '떠 있는' 주거 공간을 설계하다
프란 실베스트레, 스페인에 '떠 있는' 주거 공간을 설계하다

건축가의 메시지: 단순함 뒤의 정밀함

카노 하우스는 장소와 프로그램에 대한 정밀한 응답으로 읽힌다. 편안해 보이는 결과물 뒤에는 구조, 방향, 공간 조직이 하나의 응집력 있는 전체를 이루도록 한 세심한 조율이 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평면 구성이 명료하게 드러나며, 중앙 볼륨이 전체 배치의 닻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작가 헤수스 오리코(Jesús Orrico)가 촬영한 이미지들은 순백의 볼륨이 스페인의 빛 아래에서 어떻게 풍경과 대화하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프란 실베스트레, 스페인에 '떠 있는' 주거 공간을 설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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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아침의관찰자2일 전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잘 정리한 기사네요.

부지런한강아지12분 전

좋은 의견이십니다.

부산의돌고래3시간 전

기사 잘 봤습니다. 다른 시각의 분석도 읽어보고 싶네요.

부지런한여행자방금 전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주변에도 공유해야겠어요.

현명한강아지1시간 전

좋은 의견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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