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피크산 사고, 네팔 출신 명망 있는 등반가 포함
10명이 사고로 인해 실종된 가운데 4명의 시신이 발견됨

- •브로드피크산에서 10명의 등반가가 약 1000m 높이에서 발생한 눈 avalanch에 휘말려 실종됐다.
- •실종자 중에는 세계 14개 8,000m 이상 고도의 산을 189일 만에 등반한 기록을 가진 네팔 출신 등반가 니르말 푸르자가 포함됐다.
- •7월 31일 파키스탄 측은 4명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나머지 6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날씨 악화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브로드피크산(8,047m)에서 10명의 등반가가 약 1000m 높이에서 발생한 대규모 눈 avalanch에 휘말려 실종된 사고가 발생했다. 파키스탄의 길기트발티스탄 지역에서 진행 중이던 이번 사고는 7월 30일(목) 오후에 발생했으며, 등반팀은 브로드피크산 정상 도달을 목표로 삼고 있었다. 사고 발생 직후 팀은 기지 캠프와의 연락이 끊겼고, 알파인 클럽 오브 파키스탄(ACP)은 "전체 팀이 눈 avalanch에 휘말린 후 연락이 두절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사고는 파키스탄의 카라코람 산맥에서 자주 발생하는 자연재해의 일환으로, 높은 고도와 급격한 기상 변화로 인해 등반 활동이 매우 위험한 환경을 지닌다.
실종된 팀은 총 10명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에는 네팔 출신의 유명 등반가인 니르말 푸르자(Nirmal Purja)가 포함됐다. 푸르자는 2019년 세계 14개 8,000m 이상 고도의 산을 189일 만에 등반한 기록을 보유한 인물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14 Peaks: Nothing is Impossible』에 등장해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이번 사고에서 팀 리더로 활동했으며, 43세로, 영국군 출신의 전 병사였다. 팀 구성원은 네팔인 5명, 파키스탄인 등반가 소하일 사키, 오만 출신의 나티라, 미국 출신의 말로리 게이스, 중국인으로 알려진 왕(이름 미상), 그리고 다른 외국인 등으로 구성됐다.
7월 31일(금) 파키스탄 측은 사고 발생 24시간 후에 4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파키스탄 군부는 사고 현장에 헬리콥터를 투입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며, 중국 외교부는 중국 국적자가 포함된 팀원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 "현장 상황을 긴급히 확인하고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측은 "중국 시민이 필요한 경우 지원을 제공할 것이며, 파키스탄 측의 요구에 따라 도움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ACP는 이번 사고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느끼는 보고를 받았다"며, "모든 등반가의 안전과 성공적인 구조를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브로드피크산이 세계 12번째로 높은 산(26,401피트)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카라코람 산맥은 세계 14개 8,000m 이상 고도의 산 중 5개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들 산은 '이트리스' 또는 '8,000미터 고도의 산들'로 불리며, 전 세계 등반가들의 도전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은 눈 avalanch, 난류, 급격한 기상 변화 등으로 인해 사망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푸르자는 이전에 14개 산을 빠르게 등반한 기록을 세운 인물로, 그의 실종은 국제 등반 커뮤니티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ACP는 "팀이 눈 avalanch에 휘말린 후 연락이 두절됐다"고 반복적으로 밝혔으며, 구조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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