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학교 환아 위한 금융교육 시범 운영
금감원·토스뱅크, 장기 입원 아동 대상으로 체험형 교육 진행

- •금융감독원과 토스뱅크는 서울성모병원 병원학교에서 병원학교 환아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FSS 어린이 금융스쿨'을 시범 운영했다.
- •교육은 총 4차례에 걸쳐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되며, 화폐의 의미, 용돈 관리, 저축, 합리적 소비, 금융사기 예방 등을 체험형 활동으로 제공한다.
- •금융감독원은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병원학교 환아의 금융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취약계층 아동의 교육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과 토스뱅크는 지난 19일부터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병동 내 라파엘어린이학교에서 '찾아가는 FSS 어린이 금융스쿨' 병원학교편을 시범 운영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중증·만성질환으로 장기 치료를 받는 환아가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어려운 상황에서 금융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왔던 점을 반영해 마련됐다. 병원학교는 장기 치료로 등교가 불가능한 아동이 치료와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병원 내에 설치된 교육시설로, 이번 교육은 총 4차례에 걸쳐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된다. 회차당 대상은 10명 안팎으로, 교육 콘텐츠는 화폐의 의미, 용돈 관리, 저축의 필요성, 합리적 소비 등 기초 금융 지식을 아동의 이해 수준에 맞춰 구성했다.
이번 교육의 핵심은 체험형 활동을 통한 실질적 학습이다. 일상적인 경제활동 경험이 부족한 환아의 여건을 고려해 가격 맞히기 게임과 시장놀이, 보드게임 등을 병행해 학습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메신저 피싱과 스미싱, 문화상품권 사기 등 청소년 대상 금융사기의 수법과 예방법을 알리는 과정도 포함됐다.
교육 참여 아동 중 한 명은 "퇴원하기 전까지 수업을 또 듣고 싶다"고 밝히며 교육의 긍정적 영향을 전했다. 병원 치료가 일상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아이들에게 이번 교육은 몇 시간이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또래와 다름없이 웃고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금융감독원은 기존 금융교육이 학교 공교육이나 보호자의 개별 신청을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병원학교 환아의 참여에 제약이 있었던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교육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1사1교 금융교육 참여 금융회사를 확대해 병원학교 환아를 비롯한 금융교육 취약계층 아동에게 교육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 운영의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 콘텐츠와 방식을 보완하고, 삼성서울병원 등 참여를 희망하는 병원학교를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앞으로 '1사1교 금융교육' 참여 금융회사를 늘리고 교육 콘텐츠를 다양화해 병원학교 환아를 비롯한 금융교육 접근성이 낮은 아동에게 교육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 금융교육은 보편적인 학교 환경에서 이루어지지만, 병원학교는 장기 입원과 치료 중심의 특수 환경을 지닌다. 이에 따라 교육이 병원 내에서 직접 이루어지는 점에서 기존 교육과 차별화된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병원학교 환아의 금융 역량 향상뿐 아니라, 교육의 접근성과 포용성을 높이는 모델로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교육 콘텐츠는 화폐의 의미, 용돈 관리, 저축의 필요성, 합리적 소비, 금융사기 예방 등 5개 주제로 구성됐으며, 참여 아동들은 실제 상황을 흉내 내는 게임을 통해 학습 효과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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