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두산그룹 회장, 네팔 홍수 현장 직접 출격

실종 직원 6명 구조 위해 박정원 회장 카트만두 도착

·3분 읽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네팔로 출국…실종직원 수색·구조 현장서 직접 지원
요약
  •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이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직원 6명의 구조를 위해 29일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 박 회장은 현지에서 수색·구조 상황을 직접 지원하며, 전사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 두산그룹은 500만달러를 긴급 지원하고, 현장대응팀과 비상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다.

29일 오후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이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국제공항에 도착하며,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대홍수로 인해 연락이 두절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의 구조를 위해 직접 현장에 나섰다. 박 회장은 이날 오후 대한항공 카트만두 직항편으로 이동했으며, 사고 현장은 카트만두에서 약 70킬로미터 떨어진 라수와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는 네팔 대홍수로 인해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있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소속 3명 등 총 9명의 한국인 근로자가 실종된 상황에서의 조치다. 박 회장은 현지 도착 직후 인터뷰를 통해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직원에 대한 구조가 진행 중"이라며 "직접 와서 챙겨보는 게 좋을 것 같았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이는 회사 차원에서 실종자 수색과 구조 활동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이다.

박 회장의 현장 방문은 두산그룹의 전사적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27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박 회장은 "직원들의 안전 확인과 무사 귀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현지 관계 당국 및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가능한 모든 채널을 통해 현지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수색과 구조, 수습에 필요한 조치가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전사적 대응 체계의 가동을 공식화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사태 수습을 위해 전날 경기도 분당 본사에 40명 규모의 비상대책본부(본부장 이동수 EHS 부문장 부사장)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정연인 대표이사 부회장을 포함한 현장대응팀도 현지에서 활동 중이다. 이는 사고 발생 후 48시간 이내에 체계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대규모 인명 사고에 대한 기업의 대응 수준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사고를 넘어서 기업의 인적 자원 보호 철학과 위기 대응 역량을 시험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두산그룹은 홍수 피해 지역 수색과 구조 등 수습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네팔 라수와 지역에 500만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 이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서, 현지 정부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박지원 부회장(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역시 29일 현지에 도착하며, 정부와 협조해 구조작업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단 정부 신속대응팀이 나온 것으로 안다. 긴밀히 협조해서 구조작업이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공식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조했다. 이는 기업이 자연재해에 대응할 때 정부와의 협력이 핵심 요소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현지 상황은 여전히 복잡하다. 사고 발생지인 라수와 지역은 기상상황으로 인해 현장 접근이 제한된 상태이며, 구조 활동이 지연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있던 한국인 직원 16명 가운데 실종된 6명을 제외한 나머지 10명은 고립된 지역에 머물다 전날 카트만두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실종자 수색이 완료된 후에도 현장 인력의 안전 확보와 후속 조치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박 회장은 출국 전 실종자 가족과 직접 만나 위로의 말씀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회사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는 기업이 인적 자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단순한 사고 대응을 넘어 기업 윤리의 기준을 제시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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