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정유시설 잇단 타격…러시아는 도네츠크 공세 지속
정유시설 피격에도 러시아군 도네츠크 코스티안티니우카 공세 지속…분석가 함락은 시간문제로 평가

- •우크라이나군이 크라스노다르·야로슬라블 정유시설을 무인기로 공격해 화재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주 코스티안티니우카에서 공세를 이어가며 도시 내부까지 진입했다.
- •분석가는 우크라이나의 중거리 타격이 러시아군 공세를 멈출 만큼 강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정유시설 잇단 피격
우크라이나군은 6월 28일 밤사이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와 모스크바 북동쪽 야로슬라블주의 정유시설을 무인기로 공격했다. 크라스노다르주 슬라뱐스크나쿠바니 정유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인근 마을에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크라스노다르 주지사는 화재 원인을 낙하한 잔해물로 설명했다. 이 정유공장은 하루 약 10만 배럴을 처리하는 민간 시설로 내수와 수출용 연료를 공급해왔으며, 최전선에서 약 300km 떨어져 있어 그동안 비교적 안전지대로 여겨졌다.
야로슬라블주에서도 같은 시각 무인기 공격이 있었으며, 해당 주 정부는 모스크바로 향하는 일부 도로 구간의 통행을 일시 제한했다.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700km, 모스크바에서는 북동쪽으로 약 250km 떨어져 있어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 범위가 계속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네츠크 전선, 러시아군 압박 지속
같은 시기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주 코스티안티니우카 일대에서 공세를 이어갔다. 이 도시는 우크라이나가 도네츠크 산업지대를 지키기 위해 구축한 방어선의 최남단 거점으로, 인근 세 개 거점 도시와 함께 우크라이나 동부 방어의 핵심축을 이룬다. 러시아군 전술집단은 도시 동부와 남부로 진입해 시가전을 벌이고 있으며, 진격 속도는 느리지만 병력 손실을 감수하며 조금씩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핀란드에 기반을 둔 공개정보 분석 조직 블랙버드그룹의 분석가 에밀 카스테헬미는 우크라이나의 중거리 타격이 러시아군 병참에 타격을 줬지만, 공세를 멈출 만큼 강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여전히 공세 지속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코스티안티니우카 함락은 시간 문제라고 밝혔다.
크림반도 물자난과 배경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은 크림반도와 러시아를 잇는 물자 보급선에도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반도 당국은 경제난에 대응해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개인과 기업에 대한 연료 판매를 중단했다. 이런 물자난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군은 도네츠크 전선에서 병력 우위를 앞세워 진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후방의 연료난이 곧바로 전선의 작전 속도 저하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이다.
정리
우크라이나는 정유시설과 물류망을 겨냥한 타격을 이어가며 러시아의 에너지·병참 기반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이런 압박 속에서도 도네츠크주 코스티안티니우카에서 공세를 지속하며 병력과 전술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양측의 공방은 전선과 후방 모두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며, 에너지 시설을 둘러싼 타격과 지상 전선의 공방이 서로 맞물려 전개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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