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아트

한라산 시험림길 9.4km 개방

산림과학원 조성지, 10월 31일까지 특별 탐방 가능

·2분 읽기
'비밀의 숲' 한라산 시험림길 개방…10월까지 탐방 가능
요약
  • 한라산둘레길 6구간 시험림길이 2026년 5월 16일부터 개방됐다.
  • 총 9.4km의 길은 삼나무와 편백 조림 역사가 깊은 공간으로, 10월 31일까지 탐방 가능하다.
  • 자연림과 인공림이 조화를 이룬 이 길은 생태·지질·산림 체험의 핵심 코스다.

개방 시작 및 탐방 기간

한라산둘레길 6구간인 시험림길이 2026년 5월 16일부터 탐방을 시작했다. 이 길은 이승악에서 사려니숲까지 이어지는 총 9.4km의 둘레길로,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가 조성한 시험림 구간이 포함된다. 탐방은 10월 31일까지 허용되며, 이후에는 다시 통제된다. 산불조심기간인 매년 11월 1일부터 다음 해 5월 15일까지는 출입이 제한되므로, 현재 시기가 가장 안정적으로 걷기 적합한 시점이다.

생태·지질·산림 체험의 핵심 코스

한라산둘레길은 한라산 정상으로 집중되는 탐방객을 분산시키고, 생태·지질·산림과 역사·문화·생활상을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2010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조성된 9개 구간은 2022년 산림청 국가숲길로 지정됐으며, 사단법인 한라산둘레길이 전체 구간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개방된 시험림길은 이 중 6구간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삼나무와 편백 조림 역사를 품은 공간이다. 이곳은 과거 일반 탐방객의 출입이 통제됐던 구간이지만, 제주도와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의 협의를 통해 2022년부터 일정 기간 개방되고 있다.

자연림과 인공림의 조화

시험림길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림과 인공림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원시림에 가까운 숲과 체계적으로 조성된 조림지가 교차하며 이어져 식생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탐방 중에는 하늘 높이 곧게 뻗은 삼나무 숲과 편백 군락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곳의 채종원과 클론보존원은 국내 삼나무·편백 조림 역사와 밀접한 공간으로 평가된다. 국내 여러 지역에 식재된 삼나무와 편백의 상당수가 이곳에서 공급됐다. 탐방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구간은 이색적인 풍광을 연출하는 ‘하늘길’이다. 나무 사이로 길게 이어지는 숲길에서는 제주의 습윤한 공기와 난대림 특유의 생태 환경을 가까이서 체감할 수 있다. 5월에는 가장 짙은 신록 풍경이 펼쳐진다.

탐방객의 반응과 의미

‘산책 싫어하는 사람도 여긴 좋아하더라고요’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 길은 단순한 산책을 넘어 산림 조성의 역사와 생태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명소로 평가된다. 특히 해발 고도에 따라 식생이 달라지는 화산섬의 숲은 같은 길을 걷더라도 구간마다 이 시기에는 겨울 동안 통제됐던 숲길 일부가 다시 개방되며, 평소 쉽게 접근할 수 없던 연구림과 자연림 구간도 탐방객에게 허용된다. 이번 5월에만 허용되는 특별 탐방 코스라는 점에서 지금의 풍경은 더욱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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