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폭염 정점...독일·체코·폴란드 역대 최고기온 경신
6월 마지막 주말 열파에 1300명 이상 사망, 1억 명 이상 영향

- •독일 코셴 41.7도, 체코 독샤니 41.9도, 폴란드 스우비체 40.5도로 각국 역대 최고기온이 경신됐다.
- •유럽 13개국에서 폭염 기록이 새로 쓰였고 최대 1억 5천만 명이 영향권에 들었다.
- •6월 21일 이후 폭염 관련 초과 사망자가 1300명을 넘어서며 각국이 비상 대응에 나섰다.
독일·체코·폴란드 역대 최고기온 경신
6월 마지막 주 유럽 대륙에 폭염이 절정에 달하며 여러 국가에서 관측 사상 최고기온이 새로 쓰였다. 독일은 폴란드 국경 인근 코셴에서 6월 28일 41.7도를 기록해 사흘 연속 자국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같은 날 체코는 프라하 북쪽 독샤니에서 41.9도를 관측해 자국 공식 관측망 사상 처음으로 41도를 넘어섰으며 역대 최고기온으로 남았다. 폴란드 역시 서부 국경 도시 스우비체에서 40.5도를 기록해 종전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헝가리는 부다페스트 인근에서 40.7도, 오스트리아는 빈에서 40.0도까지 올랐다.
서유럽서 동유럽으로 확산, 1억 명 이상 영향
이번 열파는 이베리아반도에서 시작해 프랑스와 벨기에, 네덜란드 등 서유럽을 거쳐 독일·폴란드·헝가리 등 중동부 유럽으로 확산됐다. 오스트리아, 벨기에, 체코, 덴마크, 프랑스, 독일, 헝가리,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루마니아, 스페인, 영국 등 13개국에서 기록적인 고온이 보고됐다. 6월 마지막 주말 기준 1억 3천만 명 이상이 최고기온 35도 이상을 겪었으며, 열파 전체 기간으로는 1억 5천만 명 이상이 영향권에 들었다. 프랑스와 벨기에는 서쪽에서 밀려온 대서양 기단과 뇌우로 일시적으로 기온이 누그러졌으나, 독일과 폴란드, 발칸 지역은 여전히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사망자 1300명 넘어, 각국 비상 대응
6월 21일 이후 유럽 전역에서 폭염과 관련한 초과 사망자가 13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프랑스에서는 익사 사고가 6월 18일 이후 74건 발생했고, 폴란드에서는 하루 만에 17건의 익사 사고가 보고됐다. 각국 정부는 열 관련 건강 위기 경보를 발령하고 대응에 나섰다. 이탈리아는 18개 도시에 적색 경보를 내렸고, 파리는 주중 공공장소 음주를 금지했으며, 베를린 경찰은 이틀 연속 살수차를 배치했다. 벨기에에서는 워털루 전투 재현 행사가 취소됐다.
1976년 이후 최대 규모 폭염
유럽은 지난 50년간 대륙 평균 기온이 약 2도 상승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온난화되는 대륙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열파는 1976년 기록적인 폭염 이후 가장 넓은 지역으로 확산된 사례로, 영국에서는 1976년 6월 세운 35.6도 기록이 50년 만에 사흘 연속 경신됐다. 각국 보건 당국은 실외 활동 자제와 수분 섭취를 권고했으며, 냉방 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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