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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갱단 폭력 격화로 수백 명 피난

갱단 점령지 확대 및 의료 시설 철수 등 인도적 위기 심화

·3분 읽기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갱단 폭력 격화로 수백 명 피난
요약
  •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내 갱단 충돌로 수백 명의 주민이 피난길에 올랐다.
  • •갱단 점령지가 수도의 90%에 달하며, 전국 피난민은 140만 명을 넘어섰다.
  • •국경없는의사회는 시테 솔레이 병원을 철수했으며, 경제 기업들은 보안 악화를 경고했다.

수도 포르토프랭스 갱단 충돌로 수백 명 피난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경쟁 갱단 간의 충돌이 재개되면서 수백 명의 주민이 집을 버리고 피난길에 올랐다. 지난 주말 발생한 이번 폭력 사태로 인해 일부 가족들은 거리로 내몰리는 상황에 직면했다. 월요일, 피난민들은 아이티의 주요 공항으로 향하는 도로를 따라 흩어진 상태로 발견되었다.

인도적 위기 심화와 의료 시설 철수

이번 폭력 사태의 여파로 인도주의 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MSF)는 일요일 포르토프랑스 시테 솔레이(Cité Soleil) 지역에서 발생한 격렬한 충돌 이후 해당 지역 병원을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지난 12시간 동안 40명 이상의 총격 피해자를 치료했으며, 폭력을 피해 도망쳐 온 800명에게 임시 숙소를 제공했다고 보고했다. 병원 부지 내에서 유탄에 맞은 보안 요원을 긴급 이송했으며, 해당 요원의 상태는 현재 안정적이다. 다비나 헤일스(Davina Hayles) 국경없는의사회 아이티 지부장은 의료진과 민간인이 이러한 충돌의 희생자가 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갱단 통제력 확대와 치안 공백

아이티 내 갱단 폭력으로 인해 발생한 피난민은 현재 국가 전역에서 140만 명을 넘어섰다. 2021년 7월 조브날 모이즈(Jovenal Moïse) 대통령이 자택에서 암살된 이후, 갱단은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약 90%를 장악한 상태다. 아이티는 대통령 암살 이후 현재까지 대통령이 없는 상태를 이어오고 있다.

경찰은 갱단의 활동 범위가 약탈, 납치, 성폭행, 강간 등을 포함하여 농촌 지역까지 확대되었다고 밝혔다. 56세의 모니크 베르디외(Monique Verdieux)는 무장 괴한들이 이웃집을 불태우는 것을 목격한 뒤 고속도로로 피신했으며, 가족들과 흩어져 현재 가족들의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로 거리에서 잠을 자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경제 주체의 경고

아이티의 주요 세수 기여 기업인 럼 제조사 바르캉트(Barbancourt)와 두 곳의 대형 병입 업체들은 포르토프뉴스 투생 루베르튀르 국제공항 인근의 보안 상황 악화에 대해 경고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 일요일 성명을 통해 정부의 위기 대응이 대체로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항으로 이어지는 도로의 열악한 상태가 보안군의 순찰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언급하며, 도로 관리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공항 보안을 유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이티 내 갱단 점령지 확대와 치안 부재는 의료 시설의 철수와 경제 활동의 위축으로 이어지며 인도적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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