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해저 케이블 통제 검토…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위기
해저 광케이블 통제 및 통행료 부과 추진, 전 세계 인터넷·금융 트래피 15~20% 영향권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해저 케이블에 대한 통제 및 라이선스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 •해당 지역 케이블은 전 세계 인터넷 및 금융 트래픽의 15~20%를 담당하고 있다.
- •정책 시행 시 외국 케이블 관리 기업은 이란에 통행료를 지불하고 현지 법을 준수해야 한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해저 인터넷 케이블에 대해 통제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디지털 초크포인트로 부상한 호르무즈
호르무즈 해협은 막대한 양의 글로벌 원유가 통과하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 통로일 뿐만 아니라, 이제 글로벌 경제의 핵심적인 '디지털 초크포인트(Digital Chokepoint)'로 기능하고 있다. 이 지역을 지나는 해저 케이블에는 다음과 같은 핵심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다. 국제 은행 거래 데이터 주식 시장 데이터 정부 간 통신 내용 군사 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데이터 대규모 글로벌 인터넷 트래픽
해당 지역을 통과하는 케이블은 유럽, 걸프 국가, 아시아를 잇는 전 세계 인터넷 및 금융 트래픽의 약 15%에서 20%를 담당하고 있다.
통제 체제 도입 시 예상되는 변화
이란의 통제 정책이 실제로 시행될 경우, 국제 해저 케이블을 관리하는 외국 기업들은 이란의 법적 규제를 준수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구체적으로는 이란 정부로부터 운영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하며, 해당 경로를 계속 사용하기 위해 통행료(Fees)를 지불해야 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서방의 정치 및 금융권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정학적 패권 경쟁의 새로운 전선
이번 사안은 이란이 지정학적 압박의 수단을 에너지와 항행 통제에서 디지털 정보 및 금융 흐름의 통제로 확장하려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는 21세기 핵심 무기인 인공지능(AI) 기술 주도권을 두고 벌어지는 미국과 중국의 디지털 기술 패권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AI 기술이 차세대 글로벌 경제 패권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인 상황에서, 디지털 인프라의 통제권 변화는 글로벌 힘의 균형을 재편할 수 있는 변수다.
그동안 서방 국가들은 국제 해로, 에너지 경로, 글로벌 통신망이 자국의 전략적 영향력 아래 운영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왔다. 그러나 이란이 물리적 자원(석유)을 넘어 디지털 인프라를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디지털 지도가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의 변화 양상
| 구분 | 기존 환경 | 이란의 통제 시나리오 | 영향 범위 |
|---|---|---|---|
| 운영 주체 | 글로벌 기업의 자율적 운영 | 이란 정부의 라이선스 승인 필요 | 국제 케이블 관리 기업 |
| 비용 구조 | 기존 운영 비용 중심 | 이란 정부에 대한 통행료 지불 발생 | 글로벌 통신 및 금융 비용 |
| 데이터 흐름 |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 보장 | 이란 법률 및 규제 준수 강제 | 글로벌 인터넷 및 금융 트래픽 |
이러한 변화는 에너지와 미사일에 국한되었던 이란의 영향력이 디지털 인프라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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