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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레바논 마즈달준서 헤즈볼라 터널 폭파

휴전 합의 이틀 만에 이스라엘군 지하 터널 파괴…헤즈볼라 "명백한 위반"

·2분 읽기
이스라엘, 레바논 마즈달준서 헤즈볼라 터널 폭파
요약
  • •이스라엘군이 6월 28일 레바논 남부 마즈달준 마을에서 길이 200미터의 헤즈볼라 지하 터널을 폭파했다.
  • •폭발로 마을이 사실상 둘로 갈라졌고 인접 마을에서도 주택 철거가 함께 이뤄졌다.
  • •이번 작전은 미국 중재 휴전 합의 서명 이틀 만에 벌어져 헤즈볼라가 명백한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마즈달준 지하시설 폭파

6월 28일 밤부터 29일 새벽 사이 레바논 남부 티레(수르) 지구 마즈달준 마을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와 국방장관 이스라엘 카츠는 공동성명을 내고 헤즈볼라가 사용하던 지하 터널을 폭파했다고 확인했다. 폭파된 터널은 길이 약 200미터, 지하 25미터 이상 깊이로 조성됐으며 내부에는 무기 수백 점과 로켓 발사대 네 기가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무기고에는 드론과 탄두, 폭발물도 함께 보관돼 있었다. 작전 실행에 앞서 미국 측에는 사전 통보가 이뤄졌다.

마을 피해 상황

폭발 여파로 마즈달준 마을은 사실상 둘로 갈라졌다. 폭발 지점에는 큰 균열이 생겨 인근 마을에서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규모였다. 터널은 마을 중심 광장과 주택가, 예배시설 인근 지하를 통과해 조성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폭발과 함께 마을 여러 지점에서 지반 붕괴가 잇따랐다. 인접한 하다타 마을에서도 별도의 주택 철거 작업이 함께 진행돼 두 마을에 걸쳐 피해가 발생했다. 폭발 규모는 이번 휴전 국면 들어 확인된 사례 가운데 가장 큰 축에 속한다.

휴전 합의와의 충돌

이번 작전은 미국 중재로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지난 26일 국경 지역 충돌 완화를 위한 기본 합의에 서명한 지 이틀 만에 벌어졌다. 합의에는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와 레바논군의 주둔 확대가 포함돼 있으나 이스라엘은 확장된 보안구역 내 잔류 권한을 유지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확장된 보안구역 내 주둔을 이어가며 헤즈볼라 관련 군사 시설을 계속 파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헤즈볼라 지도부는 이번 폭파를 휴전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규정하고 자위권 행사 가능성을 유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시에 이 합의 자체를 사실상의 항복으로 규정하며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영토에서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압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남은 군사적 긴장

이스라엘은 이번 폭파가 헤즈볼라 군사 인프라 해체를 위한 조치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헤즈볼라 측은 아직까지 자체적으로는 휴전 조건을 지키고 있다는 입장이며 이스라엘의 위반 행위를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역시 레바논 남부에 잔류하며 헤즈볼라의 군사 시설 재건 여부를 주시하겠다는 방침이다. 국경을 사이에 둔 양측의 이 같은 입장 차이는 합의 서명 이후에도 군사적 긴장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양측 모두 상대의 다음 행보를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국경 지역의 안정은 여전히 유동적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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