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팔레스타인 활동가 살해 사건 첫 기소
7년 만에 세력 폭력 사건에 대한 첫 기소, 국제 사회 주목

- •이스라엘 검찰이 팔레스타인 활동가 아우다 히스라인의 죽음과 관련해 요논 레위를 방임적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 •이 기소는 2019년 이후 7년 만에 이스라엘 정부가 시민을 대상으로 한 팔레스타인인 살해 사건에 대해 기소한 첫 사례다.
- •UN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0월 이후 이스라엘 군대와 세력이 최소 1,100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살해했으며, 그 중 240명은 어린이였다.
이스라엘 검찰은 지난해 팔레스타인 지역 주민이자 활동가인 아우다 히스라인(Awdah Hathaleen)의 죽음과 관련해 유대교 세력 출신의 시민 요논 레위(Yinon Levi)를 방임적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기소는 이스라엘 국가 검찰청이 제출한 공식 기소서에 근거하며, 레위는 2025년 7월 팔레스타인 마을 우무 알 카이르(Umm al-Khair)에서 세력이 대규모 굴착기로 토지 점유를 시도한 사건과 관련해 무기 훼손 및 악의적 재산 파손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히스라인은 해당 사건 당시 촬영한 영상에서 레위가 무기를 꺼내 자신을 향해 총을 발사하는 장면을 기록했다.
이 영상은 이스라엘 인권 단체 티셀(Tselem)이 공개한 것으로, 레위가 총을 쏜 직후 히스라인의 몸이 땅에 쓰러지는 모습과 그가 아프다는 말을 내뱉는 소리가 담겨 있다. 히스라인은 2025년 오스카 수상 다큐멘터리 '노 온더 랜드'(No Other Land)에 참여한 인물로, 팔레스타인 사회의 대표적 목소리로 평가받았다. 레위는 영국과 유럽연합(EU)이 폭력 행위에 대해 제재한 인물로, 총격 사건 직후 그가 총을 쏜 적이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 검찰은 영상과 증거 분석을 기반으로 기소를 결정했으며, 레위의 변호인은 아직 연락이 되지 않았다. 이 기소는 2023년 10월 7일 헤즈볼라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에 대한 군사 작전이 시작된 이후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세력 폭력이 급증한 상황에서 나왔다. 이스라엘 정부는 군대 내 부정행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세력 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과 협력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티셀은 이번 기소를 "시스템의 실패가 아니라 정책의 핵심 부분이자 폭력이 지속되고 악화되도록 허용하는 구조"라고 평가했다. 2025년 전체 기준으로는 세력 폭력과 관련해 17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으나, 2026년 현재까지는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세력 폭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전쟁에서 점령한 웨스트 밴크(West Bank) 지역에 수십만 명의 이스라엘 시민이 정착해 있으며, 이는 팔레스타인인들이 독립 국가의 핵심 영토로 요구하는 지역이다. 국제사회와 대부분의 국가들은 이 정착촌을 국제법에 위반된다고 보고 있으며, 평화 협상의 주요 장애물로 지적한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유대인의 역사적 존재가 수천 년 전부터 이 지역에 있었으며, 정당화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번 기소는 이스라엘 내부의 법적 절차가 여전히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지만, 그 희귀성과 지속적인 폭력 상황을 고려하면, 이는 예외적인 사례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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