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젤렌스키, 러 본토 공격용 스타링크 허용 요청

트럼프 대통령에 직접 요청…머스크는 거부, 미국 정부는 신중한 태도

·2분 읽기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트럼프에 러시아 본토 공격용 스타링크 허용 해달라
요약
  •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 본토 공격용 스타링크 사용 허용을 요청했다.
  •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본토에서 스타링크를 사용할 수 없으며, 머스크는 법적 제약과 확전 우려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 미국은 패트리엇 재고 부족과 전략적 신중함으로 인해 지원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자국 영토와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에서만 스타링크를 이용할 수 있으며, 러시아 본토에서는 서비스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요청을 위해 미국 정부를 상대로 사전 설득을 지속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요청의 핵심 목적은 장거리·중거리 무기체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공화당 소속 마이크 라운즈 상원의원은 우크라이나가 정밀한 표적 타격을 위해 스타링크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 내의 고가의 군사 기지나 정유시설, 창고 등 대형 기반시설을 공격하려는 전략적 필요성과 연결된다. 실제로 2022년 러시아 침공 직후 스타링크는 우크라이나의 인터넷 연결을 복구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으며, 이후 크림반도 해안 주변의 네트워크를 끊어 우크라이나 무인 잠수정의 러시아 군함 공격을 막은 사례도 있다. 그러나 군사적 활용에 대해 일론 머스크가 확전의 당사자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와 법적 제약을 이유로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요청에 대해 별도의 답변이나 지원 약속을 내놓지 않았으며, 미국 정부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달 초 튀르키예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을 허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지만, 이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그는 “논의하고 있지만 그런 기술을 넘기기는 쉽지 않다”라며 생산 라이선스 제공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미국 정보당국은 이란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용 드론을 공급해온 것으로 보고 있으며, 러시아도 성능을 개선한 드론 기술을 다시 이란에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와 같은 전략적 연결성을 강조하며, 러시아가 이란의 중동 주둔 미군기지 공격을 지원하고 있다는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는 스타링크의 사용 범위 확대가 전술적 필요성을 넘어 전략적 생존 문제로 부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은 이란과의 전쟁이 5개월 넘게 이어지면서 패트리엇 재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되고 있다. 머스크는 스타링크의 사용 범위 확대가 러시아를 협상으로 이끌 수 있다고 판단하면 수용할 수 있지만, 상황을 악화시킨다고 판단하면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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