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의 국제법상 보호 촉구
브래드 스미스 회장, 이란 드론 공격 사건을 계기로 민간 인프라 보호 규칙 제안

-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브래드 스미스가 이란 드론 공격으로 AWS 데이터센터가 오프라인된 사건을 계기로, 민간 데이터센터를 병원·전력망처럼 국제인도법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이란 혁명수비대는 애플, 엔비디아, 메타 등 미국 기술기업 18곳을 '정당한 공격 목표'로 지정했으며, 이는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가 지정학적 전략 표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스미스의 제안이 국제법에 반영되면 향후 글로벌 기술기업의 지역 분산화, 국방-기술기업 협력 강화, '경제 기반시설 보호'라는 새로운 국제 담론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무력충돌 속 데이터센터가 새로운 전략 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브래드 스미스는 도쿄 방문 중 일본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뒤, 민간 데이터센터를 국제인도법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그의 주장은 중동 지역에서 벌어진 최근 무력충돌이 계기가 됐다.
지난 2월 이스라엘과 미국이 조율해 이란을 공격한 이후, 이란은 보복으로 중동 전역에 탄도미사일과 드론 수백 개를 발사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아마존 웹 서비스(AWS) 데이터센터가 오프라인으로 내려갔고, 이로 인해 지역 전체의 은행 및 결제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최근까지 이 지역에서 보도되는 오라클 데이터센터 공격설도 언급되고 있으나, 두바이 정부는 이를 "거짓 정보"라고 부인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애플, 엔비디아, 메타 등 미국 기술기업 18곳을 "정당한 공격 목표"로 공식 지정했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인프라가 현대 경제의 생명줄
스미스가 이번 이슈를 국제법 수준으로 끌어올린 이유는 명확하다. 데이터센터는 더 이상 기업 자산이 아닌 공중보건·금융·에너지 같은 필수 인프라의 기반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UAE의 AWS 데이터센터 공격으로 은행 서비스가 마비된 사건이 이를 증명한다. 클라우드 인프라가 한두 국가의 경제를 넘어 국제 금융망 전체를 지탱하는 현실에서, 이를 군사 표적으로 간주하는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구축된 국제인도법 체계에 심각한 공백을 드러낸다.
국제인도법의 104년 역사에 새로운 항목 필요
현행 국제인도법(제네바 협약)은 병원, 학교, 발전소, 전력망 같은 민간 기반시설을 전시(戰時)에도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스미스는 이 목록에 민간 데이터센터를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업 로비가 아니다. 국제 결제망, 병원 전자의무기록, 에너지 관리 시스템, 통신 인프라 대부분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의존하는 시대에, 이들을 전략 표적으로 삼는 것은 민간인 피해를 초래한다는 논리다.
실제로 UAE 공격 당시 데이터센터 마비는 민간인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 금융 자산 안전성, 일상적 통신을 동시에 위협했다.
미국 기술기업의 지정학적 위험 고조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국 기술기업들을 "공격 목표" 리스트에 올린 것은 앞으로의 중동 긴장이 단순한 국가 간 군사 충돌을 넘어 글로벌 기업 인프라를 겨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OpenAI, Google DeepMind, Meta, 엔비디아 같은 기업들은 전 세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중동, 유럽, 아시아 지역에 분산되어 있다. 각국의 드론 및 미사일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이러한 경제 기반시설을 타격하는 것이 지정학적 전략의 일부가 될 위험성이 높다.
[전문가 분석] 향후 전망과 과제
국제법 개정의 현실성: 스미스의 제안이 국제인도법에 반영되려면 유엔 등 국제기구의 합의가 필요하다. 이란 같은 국가는 이를 미국 기술 기업 보호를 위한 '제국주의적 규칙'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아, 국제 협상은 복잡할 수 있다.
기술기업의 대응 강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은 이미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지하고 있다. 일본, 인도, 동남아 등 지역 분산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미스의 일본 투자 발표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국방부-기술기업 협력 심화: 미국 정부는 향후 국가 안보 차원에서 민간 데이터센터에 대한 보호 체계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개인정보 보호와 국가 감시 사이의 긴장을 더욱 심화시킬 전망이다.
경제 보안의 새로운 프레임워크: 데이터센터 보호 논의는 앞으로 "경제 기반시설 보호"라는 새로운 국제 담론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에너지, 통신, 금융 인프라 보호와 연계되어 향후 5년간의 국제법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리즈의 다른 기사
글로벌 더보기
최신 뉴스
조지 클루니, 베니스 영화제에서 수상
조지 클루니는 베니스 영화제에서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다. 다니엘 보일 감독의 '잉크'는 1969년 러퍼트 머독스가 '더 선'을 인수한 과정을 다룬다. 영화제는 여성 감독의 부재 문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성평등 개선을 촉구했다. 베니스 영화제는 9월 2일 수요일, 조지 클루니가 평생 공로상을 수상하는 가운데 개막했다. 클루니는 아내 암알 클루니와 함께 수상식에 참석했으며, 이날 행사에서 그는 할리우드의 인공지능 �revoluion과 파라마운트-워너 브라더스 합병 논의, 미국 내 언론과 권력의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또한 영화 산업이 생존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막작으로는 다니엘 보일 감독이 제작한 '잉크(Ink)'가 상영됐다. 이 영화는 1969년 러퍼트 머독스가 영국의 보도지 '더 선

오픈AI, 보안 공격 모델 아스트라 공개
오픈AI는 보안 공격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 모델 아스트라를 공개했다. 아스트라는 제로데이 보안 결함을 스스로 탐지하고, ExploitBench에서 완벽한 점수를 기록했다. 모델은 초기에 제한된 테스터 그룹에만 공개되며, 외부 검증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오픈AI는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 아스트라(Astra)가 컴퓨터 시스템의 미지의 보안 결함을 인간 개입 없이 식별하고 공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 모델은 오픈AI의 '준비성 프레임워크(Preparedness Framework)'에서 정의한 '핵심 보안 기능' 기준을 처음으로 충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발표는 2026년 9월 2일에 공식적으로 이루어졌으며, 관련 정보는 iHeartRadio의 보도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아스트라의 개발 과정은 기술적

플로렌스 퓨, '이스트 오브 에덴'에서 악역의 정점 포착
넷플릭스는 10월 1일에 조 카잔이 각본을 쓴 7부작 한정 시리즈 'East of Eden'을 공개한다. 플로렌스 퓨가 캐시 암스 역을 맡아 악역의 심리적 복잡성을 연기한다. 이번 작품은 1955년 엘리아 카잔 감독 영화판 이후 두 번째 대규모 리메이크다. 넷플릭스는 9월 2일, 조 카잔이 각본을 쓰고 공동 제작자로 참여한 7부작 한정 시리즈 'East of Eden'의 전체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이 작품은 존 스타인벡이 1952년에 발표한 대작 소설을 기반으로 하며, 플로렌스 퓨가 주인공 캐시 암스를 연기한다. 캐시 암스는 트랙스 형제인 아담(크리스토퍼 애벗)과 찰스(마이크 페이스트)의 삶을 뒤흔드는 인물로, 처음으로 그 집에 피로 뒤덮인 채로 들어와 형제 간의 유대를 무너뜨린다. 아담은 그녀가 방을 거의

다니 세바요스, 베티스로 복귀
다니 세바요스는 2026년 9월 2일, 레알 마드리드에서 베티스로 이적하며 9년 만에 복귀했다. 베티스는 세바요스 외에도 트로이 파로트, 프란 곤잘레스, 파스쿠알 벌라르, 디에고 콘데 등 총 5명의 신입 선수를 영입했다. 이적은 베티스의 2026-2027 시즌 리그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위한 전술적 준비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다니 세바요스는 2026년 9월 2일, 레알 마드리드에서 베티스로 이적하며 9년 만에 클럽로 복귀했다. 이적은 베티스의 2026-2027 시즌을 앞두고 공식 발표됐으며, 세바요스는 2029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베티스가 펠레그리니 감독의 7번째 시즌을 맞아 리그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준비하는 가운데, 핵심적인 마무리 이적으로 평가된다. 세바요스의 이적은 이적 시장의 마지막 순간, 즉

프리미어리그, 여름 이적 시장서 349억 파운드 기록 돌파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총 349억 파운드를 지출하며 역사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458억 파운드를 지출해 단일 이적 시장에서 최대 지출 기록을 세웠다. 세 명의 세계 최고가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들이 모두 프리미어리그 클럽에 합류했다.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총 349억 파운드(약 5조 3,000억 원)를 지출하며 역사상 가장 큰 이적 지출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리버풀이 기록한 415억 파운드를 넘어선 수치로, 프리미어리그가 세계 축구 이적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맨체스터 시티는 에이젠조 페르난데스의 영입을 마지막으로 총 458억 파운드를 써내며 단일 이적 시장에서 최대 지출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펩 과르디오라 감독의

그랜드 캐니언 폭우로 인명 사망, 15명 실종
애리조나주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에서 토요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에 폭우로 인한 폭우로 인해 1명 사망, 약 15명이 실종됐다. 폭우는 카이바브 고원에서 1인치(2.5cm)의 강우량이 20분 내에 쏟아지며 발생했으며, 브라이언트 엔젤 캐니언과 파모니 랜치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 국립공원은 브라이언트 엔젤 캠프그라운드, 파모니 랜치, 북카이바브 트레일 일부를 폐쇄했으며, 콜로라도강 래프팅 여행도 중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