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방문의 해' 선언하며 관광 대개방
비자 면제 61개국 확대·신공항 개항·나담 100주년… 몽골이 글로벌 여행지로 부상하는 이유

- •몽골 정부가 2023~2025년을 '방문의 해'로 선언하며 비자 면제 국가를 61개로 확대했다.
- •6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칭기즈칸 국제공항이 개항하며 연간 300만 명 수용이 가능해졌다.
- •나담 축제 100주년과 신박물관 개관 등 문화 인프라도 한층 풍성해졌다.
몽골, 드디어 세계 여행자들에게 문을 열다
몽골 정부가 2023~2025년을 공식 '몽골 방문의 해'로 선언하며 관광 개방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34개국을 추가로 무비자 입국 대상에 포함시켜 총 61개국 여행자들이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게 됐다. 덴마크·프랑스·그리스·이탈리아·노르웨이·스페인·영국·호주·뉴질랜드 등이 새롭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왜 지금 몽골인가
짧은 여름과 지리적 접근성 문제로 오랫동안 여행자들의 관심 밖에 머물던 몽골이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2021년 여름 개항한 칭기즈칸(Chinggis Khaan) 국제공항은 6억 5000만 달러가 투입된 신규 시설로, 연간 약 3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어 구 공항 대비 처리 능력이 두 배로 늘었다. 항공기 주기 공간 500석이 추가됐고, 국내선 및 저가 항공 노선 확충을 위한 인프라도 갖췄다. 에즈니스항공(EZNIS Airways)의 홍콩 저가 노선도 재개됐으며, 미국 직항 재개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축제와 문화: 몽골의 또 다른 얼굴
매년 열리는 나담(Naadam) 축제는 공식 국경일로 지정된 지 100주년을 맞이했다. 칭기즈칸 시대 전사들의 무예 훈련에서 유래한 이 행사는 울란바토르 국립 스포츠 경기장에서 개최되며, 말달리기·씨름·활쏘기 세 종목이 중심이다. 7월 11일 개막식 입장권은 몽골에서 가장 구하기 어려운 티켓 중 하나로 꼽힌다.
말 위에서 활을 쏘는 마상 궁술(Mounted Archery)도 부흥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몽골 최고 마상 궁술 선수 중 하나인 알탄후야그 네르귀(Altankhuyag Nergui)가 운영하는 남나(Namnaa) 아카데미에서 몽골 전통 궁술의 기초를 익힌 뒤 실제 말 위에서 실력을 겨뤄볼 수 있다.

한국 여행자에게 의미하는 바
한국은 이미 몽골과 비자 면제 협정을 맺고 있어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울란바토르 직항편도 운항 중이어서 접근성 면에서도 유리하다. 몽골 방문의 해 정책과 신공항·신박물관 등 인프라 확충이 맞물리며, 이전보다 훨씬 편리하게 몽골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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