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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와 미사일 사라진 모스크바 승전 기념일... 보안 강화로 규모 축소

탱크·ICBM 등 주요 군사 장비 미출연, 국제 언론 접근 제한 및 보안 위협 반영

·3분 읽기
전차와 미사일 사라진 모스크바 승전 기념일... 보안 강화로 규모 축소
요약
  • 모스크바 승전 기념일 열병식에서 탱크와 ICBM 등 주요 군사 장비가 제외되었다.
  • 보안 강화와 우크라이나 드론 위협으로 인해 국제 언론의 접근과 외빈 규모가 축소되었다.
  •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행사의 축소된 규모가 현재의 작전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린 올해 승전 기념일(Victory Day) 열병식이 과거와 달리 대폭 축소된 규모로 진행되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행사의 규모 축소를 '현재의 작전 상황'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나, 현장에서는 탱크, 로켓 발사대, 대륙간탄도미락실(ICBM) 등 러시아의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해 통상적으로 선보였던 주요 군사 장비들이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

보안 위협과 축소된 행사 규모

이번 열병식은 과거의 대규모 군사력 과시 양상에서 벗어나 매우 절제된 형태로 치러졌다. 현장에는 벨라루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 라오스 통룬 시술리트 대통령, 말레이시아 술탄 이브라힘 국왕 등 일부 주요 외빈이 참석했으나, 과거에 비해 참석한 세계 지도자의 수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특히 행사장 내 보안 수준이 극도로 강화되면서 국제 언론의 접근도 제한되었다. 많은 국제 언론사가 이번 행사의 취재 허가를 받지 못했으며, 현장에 참석한 기자들의 수도 과거에 비해 현저히 적었다.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행사 전체가 다소 제한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기자 수가 제한되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러시아 국영 방송팀이 외국 언론인의 참석 여부를 확인하며 취재를 진행하는 모습도 포착되었다.

군사력 과시의 부재와 내부적 요인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열병식의 핵심인 중장비의 부재다. 러시아는 그동안 승전 기념일을 통해 핵 탑재가 가능한 ICBM 등 막강한 군사력을 국제 사회에 증명해 왔으나, 올해는 전차나 로켓 발사기 등 핵심 무기 체계가 행렬에서 제외되었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전투기, 드론, 핵잠수함 등의 영상을 송출하며 무기 체계의 강점을 보여주려는 시도는 있었으나, 실제 지상 행진에서는 주요 하드웨어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전장의 상황과 더불어 키이우 측의 장거리 드론 위협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러시아군은 현재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뚜렷한 전술적 이득을 거두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변화된 열병식 양상 비교

항목과거 열병식올해 열병식변화 내용
주요 무기 체계탱크, ICBM, 로켓 발사대 등주요 지상 군사 장비 부재핵심 하드웨어 노출 제외
언론 접근성다수의 국제 언론사 취재 가능국제 언론사 접근 제한 및 기자 수 급감취재 환경의 폐쇄성 강화
참석 외빈 규모다수의 세계 지도자 참석일부 국가 정상 및 국왕 참석외교적 규모 축소나 현저히 감소
행사 분위기대규모 군사력 과시 중심보안 중심의 절제된 행사전시 상황에 준하는 보안 수준 적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현재의 '특별 군사 작전'을 수행 중인 군인들이 나토(NATO)의 지원을 받는 공격적인 세력에 맞서고 있다고 언급하며, 승리 세대의 업적이 오늘날의 군인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군사적 위용을 유지하려 노력했으나, 실제 무기 체계의 부재와 제한된 취재 환경은 변화된 전장 상황과 보안 위협을 여실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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