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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 시작된 소각장 반대 전국 시위, 의회에 2만4천 명 서명 제출

유럽 소각 반대의 날에 맞춰 이탈리아 전역에서 온라인 마라톤 개최, 신규 소각 시설 건설 유예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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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 시작된 소각장 반대 전국 시위, 의회에 2만4천 명 서명 제출
요약
  • 9월 30일 유럽 소각 반대의 날에 이탈리아 전역에서 온라인 마라톤 시위가 열려 신규 소각 시설 건설 유예를 요구했습니다.
  • 로마 산타 팔롬바 소각장 반대 운동은 구알티에리 시장의 특별 권한 남용에 반대하는 2만4천 명의 서명을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 덴마크가 소각 시설을 해체하고 EU가 순환경제를 제시하는 가운데, 이탈리아는 여전히 새로운 소각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는 소각장 반대 운동

9월 30일, 유럽 소각 반대의 날을 맞아 이탈리아에서 대규모 온라인 시위가 열렸습니다. 제로 웨이스트 이탈리아(Zero Waste Italy) 주최로 오후 5시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된 이번 마라톤 시위에는 전국 각지의 활동가들이 참여해 신규 소각 시설 건설 유예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로마의 산타 팔롬바 소각장 건설 계획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습니다. 행사를 주관한 로사노 에르콜리니 회장은 "로마는 수도를 넘어선 문제들이 벌어지는 블랙홀"이라고 지적하며, 로마 사례가 전국적 모델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의회에 제출된 2만4천 명의 목소리

시위 당일, 소각장 반대 연합 위원회 대변인 알레산드로 레피디니는 카프라니카 광장에서 중계를 진행하며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에게 부여된 특별 권한에 반대하는 2만4천 명의 서명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카스텔리 로마니와 해안 지역의 여러 시장들이 이번 행동을 지지했습니다. 알바노의 마시밀리아노 보렐리, 아리치아의 잔루카 스타콜리, 젠차노의 카를로 조콜로티, 아르데아의 마우리치오 크레모니니 시장이 참석했으며, 프란체스코 에밀리오 보렐리, 안드레아 볼피, 필리베르토 자라티 의원과 알레산드라 체피에리 지역 의원도 함께했습니다.

레피디니는 "2024년 3월 18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제출한 1만1천 명의 청원에 대한 반응이 미온적이었던 점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희년을 핑계로 집중된 권한, 민주주의의 위기

레피디니는 이번 사태를 "행정적 불의와 제도적 오만의 사례"로 규정하며, 구알티에리 시장에게 부여된 특별 위원 권한의 문제점을 강조했습니다. "희년(Giubileo)을 이유로 권한이 집중됐지만, 이제 성년이 끝나가면서 구알티에리는 지역 통합 승인 절차(PAUR)를 단축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법 앞의 평등은 구알티에리에게도 적용돼야 한다"며, 특별 권한 남용이 민주적 절차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덴마크는 철거 중, 이탈리아는 건설 중

이번 시위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유럽의 정책 방향과 정반대로 가는 이탈리아의 현실 때문입니다. 소각 시설로 유명했던 덴마크가 시설을 해체하고 있으며, 유럽연합은 순환경제를 미래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제로 웨이스트 이탈리아는 이탈리아 각 지역에서 새로운 소각 시설과 열처리 시설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온라인 마라톤을 통해 전국적 연대를 구축하고자 했습니다.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은 소각이 아닌 폐기물 감량과 재활용 중심의 정책 전환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로마에서 시작된 변화의 물결

산타 팔롬바 소각장 건설 반대 운동은 단순히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닙니다. 로마에서의 결과가 이탈리아 전역의 소각장 건설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은 의회에서 시작된 문제를 의회에서 멈춰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2만4천 명의 서명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환경과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시민들의 의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유럽이 순환경제로 방향을 틀고 있는 지금, 이탈리아의 선택은 과거로의 회귀인지, 미래를 향한 전환의 시작인지 기로에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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