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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잡아야 했다…네토의 실책이 부른 끝내기 패배

팝플라이 연락 실수로 양키스에 5-4 역전패, 로마노 3일 만에 또 블론 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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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잡아야 했다…네토의 실책이 부른 끝내기 패배
요약
  • 내야 팝플라이 연락 실수로 양키스에 5-4 끝내기 패배.
  • 마무리 로마노, 3일 사이 두 번째 블론 세이브로 ERA 8.44.
  • 에인절스, 9승 10패로 초반 경쟁 중이나 결정적 실수가 과제.

떨어진 공, 무너진 수비

뉴욕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5-4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9회 마지막 아웃 하나를 남긴 상황에서 벌어진 연락 실수 하나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한 번의 실수, 긴 후회

9회, 재즈 치즐럼 주니어가 내야 높이 띄운 팝플라이를 잡으러 유격수 재크 네토와 3루수 오스왈드 페라자가 동시에 접근했다. 두 선수 사이의 연락이 엇갈렸고 공은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단타로 기록된 이 실책은 곧바로 치명타가 됐다. 치즐럼은 2루 도루로 득점권에 진출했고, 오스틴 웰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1사 1·2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호세 카바예로가 2점 끝내기 2루타를 터뜨리며 양키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 네토는 자신의 책임을 분명히 했다. "내 잘못입니다. 유격수는 내야 팝플라이에서 우선권을 가집니다. 내가 가서 잡아야 했어요. 연락이 안 됐지만, 전적으로 제 책임입니다."

로마노, 3일 만에 또 흔들

마운드의 문제도 컸다. 마무리 조던 로마노는 3일 사이에 두 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월요일 경기에서는 9회에 3점을 내주며 11-10 끝내기 패를 허용했고, 이날도 실점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이 8.44까지 치솟았다. 시즌 초반 6경기에서 5세이브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로마노는 "야구에서 이런 일은 생깁니다. 주자가 나간 뒤 좋은 공을 던졌어야 했는데"라며 스스로를 탓했다. 감독 커트 스즈키는 로마노의 마무리 역할을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팀은 부상자 복귀라는 호재를 기다리고 있다. 베테랑 커비 예이츠(왼쪽 무릎 염증)가 곧 싱글A 랜초쿠카몽가에서 재활 등판을 시작할 예정이며, 벤 조이스도 지난해 5월 어깨 수술 이후 처음으로 이번 주 타자를 상대로 투구를 재개했다.

트라웃의 분전도 빛 바래

마이크 트라웃은 이날도 홈런을 터뜨리며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지만 팀 패배로 개인 기록이 묻혔다. 9회 수비에서는 타구를 처리해 네토에게 송구했고 네토의 홈 송구까지 이어졌지만 웰스가 포수 태그를 아슬아슬하게 피해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에인절스는 현재 9승 10패로 시즌 초반 박빙의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득실 동률(94득점·94실점)이라는 수치가 보여주듯 공수 균형은 맞지만, 결정적인 순간의 실수가 아직 과제로 남아 있다.

스즈키 감독은 "아프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하지만 내일이 있습니다. 잊어버리고 나아가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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