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NOAA, 라니냐 종료 선언…'140년 최강 엘니뇨' 가능성 경고

6월까지 엘니뇨 전환 확률 62%, 희귀 삼중 저기압이 이례적 촉매로 지목

·5분 읽기
NOAA, 라니냐 종료 선언…'140년 최강 엘니뇨' 가능성 경고
요약
  • NOAA가 라니냐 주의보를 해제하고 엘니뇨 감시를 동시에 발령했다.
  • 6월까지 엘니뇨 전환 확률은 62%이며, 희귀 삼중 저기압이 이례적 촉매로 지목됐다.
  • 강력한 엘니뇨 현실화 시 2026~2027년 지구 평균기온 역대 최고치 경신 가능성이 높다.

NOAA, 라니냐 공식 종료 선언…엘니뇨 감시 체계 가동

미국 해양대기청(NOAA,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이 2026년 4월 마지막 라니냐(La Niña) 주의보를 공식 해제하고 동시에 엘니뇨(El Niño) 감시(Watch)를 발령했다. 2025년 9월부터 이어진 라니냐 국면이 중립 상태(ENSO Neutral)로 전환됐으며, NOAA는 이 중립 국면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6월까지 엘니뇨 조건으로 전환될 확률은 61~62%에 달한다. 라니냐가 지배한 2025~2026년 겨울은 강력한 폭풍들로 점철됐으며, 이제 태평양은 다시 방향을 틀고 있다.

이번 전환이 평범하지 않은 이유

엘니뇨-남방진동(ENSO, El Niño-Southern Oscillation) 사이클의 전환 자체는 수년마다 반복되는 자연 현상이다. 그러나 이번 전환에는 이례적인 신호가 포착됐다. 서태평양에서 희귀한 삼중 저기압(triple cyclone cluster)이 적도 양쪽에 동시에 형성돼 따뜻한 해수를 동쪽으로 밀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기상과학자들은 이 현상이 "140년 관측 역사상 가장 강력한 엘니뇨로 발전할 실질적인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2015~2016년에 발생한 이른바 '슈퍼 엘니뇨'는 당시 관측 역대 최강으로 기록됐으며,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가뭄·홍수·폭염을 동시에 유발했다. 이번이 그보다 강력하다면, 그 파급 효과는 예측 범위를 넘어설 수 있다.

삼중 저기압: 엘니뇨를 부르는 이례적 방아쇠

기상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핵심 변수는 서태평양 적도 양쪽에 동시에 자리 잡은 세 개의 열대저기압이다. 이 '삼중 저기압' 구조는 적도 태평양 상의 편동풍(무역풍)을 약화시키고, 따뜻한 해수면 온도가 동쪽으로 확산되도록 유도한다. 이것이 전통적인 엘니뇨 형성 메커니즘과 맞물릴 경우,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

NOAA는 현재 중앙 및 동부 적도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균에 근접한 중립 상태임을 확인했다. 그러나 대기 순환 지표들은 이미 엘니뇨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다.

ENSO 사이클의 역사적 흐름

엘니뇨와 라니냐는 교대로 발생하는 태평양 수온 진동 현상으로, 본격적인 과학적 기록이 시작된 것은 19세기 말이다.

  • 1997~1998년: 역대 최강 엘니뇨 중 하나. 캘리포니아 대홍수, 인도네시아·아마존 대가뭄, 산호 백화현상(coral bleaching) 등 전 세계 연쇄 기상 재난 유발.
  • 2015~2016년: 1997~1998년에 필적하는 슈퍼 엘니뇨 재현. 동아프리카 가뭄, 호주 폭염, 미 캘리포니아 집중 강수. 지구 평균기온 최고치 경신.
  • 2020~2023년: 이례적인 3년 연속 라니냐. 기후변화와 맞물려 글로벌 기온 상승세를 일시 억제.
  • 2023~2024년: 2015~2016년 이후 최강급 엘니뇨 재발. 2024년 지구 평균기온 역대 최고치 기록.
  • 2025~2026년: 라니냐 재발 후 조기 종료. 이제 다시 엘니뇨 전환 국면 진입.

이처럼 엘니뇨는 단순한 기상 현상이 아닌, 지구 온난화와 상호작용하며 기온 기록을 반복 경신하는 '기후 증폭기'로 작용하고 있다.

라니냐 vs 엘니뇨: 지역별 기상 영향 비교

항목라니냐 시기 (종료)엘니뇨 예상 시기
대서양 허리케인활발 (억제 요인 약화)억제 (상층 바람 강화)
캘리포니아 강수건조 경향강수 증가
미국 남부 봄 폭풍활발지속 가능성
지구 평균기온상승 억제 효과추가 상승
호주·동남아 강수평년 이상 풍부감소·가뭄 가능성
북미 겨울 기온한파 강화 경향온난화 경향

[전문가 분석] 앞으로 어떻게 될까

허리케인 시즌 억제 가능성: 엘니뇨가 본격화되면 대서양 상층부 편서풍(wind shear)이 강화돼 허리케인 형성이 억제될 가능성이 높다. 콜로라도 주립대(CSU, Colorado State University) 예측팀은 이미 2026년 허리케인 시즌 활동이 평균 이하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시즌 초반은 아직 중립 국면인 만큼 완전한 안도는 이른 판단이다.

지구 평균기온 최고치 경신 가능성: 기상 전문가들은 강력한 엘니뇨가 발현될 경우 2026~2027년에 역대 최고 지구 평균기온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이미 2024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상태에서 강력한 엘니뇨가 더해질 경우, 기후변화와의 시너지가 기록적 수준에 이를 수 있다.

캘리포니아·미 서부 강수 증가: 엘니뇨 패턴은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서부에 평년 이상의 강수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장기 가뭄 완화에는 긍정적이나,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돌발 홍수 위험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

불확실성 경고: 전문가들은 '140년 만의 최강'이라는 예측이 최악 시나리오임을 분명히 한다. NOAA는 보다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실제 엘니뇨 강도는 향후 수개월의 해수면 온도 추이에 달려 있다. 그러나 삼중 저기압이라는 이례적 신호는 기상 당국이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할 중대 변수임은 분명하다.

공유

글로벌 더보기

최신 뉴스

조지 클루니, 베니스 영화제에서 수상

조지 클루니는 베니스 영화제에서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다. 다니엘 보일 감독의 '잉크'는 1969년 러퍼트 머독스가 '더 선'을 인수한 과정을 다룬다. 영화제는 여성 감독의 부재 문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성평등 개선을 촉구했다. 베니스 영화제는 9월 2일 수요일, 조지 클루니가 평생 공로상을 수상하는 가운데 개막했다. 클루니는 아내 암알 클루니와 함께 수상식에 참석했으며, 이날 행사에서 그는 할리우드의 인공지능 �revoluion과 파라마운트-워너 브라더스 합병 논의, 미국 내 언론과 권력의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또한 영화 산업이 생존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막작으로는 다니엘 보일 감독이 제작한 '잉크(Ink)'가 상영됐다. 이 영화는 1969년 러퍼트 머독스가 영국의 보도지 '더 선

조지 클루니, 베니스 영화제에서 수상

오픈AI, 보안 공격 모델 아스트라 공개

오픈AI는 보안 공격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 모델 아스트라를 공개했다. 아스트라는 제로데이 보안 결함을 스스로 탐지하고, ExploitBench에서 완벽한 점수를 기록했다. 모델은 초기에 제한된 테스터 그룹에만 공개되며, 외부 검증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오픈AI는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 아스트라(Astra)가 컴퓨터 시스템의 미지의 보안 결함을 인간 개입 없이 식별하고 공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 모델은 오픈AI의 '준비성 프레임워크(Preparedness Framework)'에서 정의한 '핵심 보안 기능' 기준을 처음으로 충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발표는 2026년 9월 2일에 공식적으로 이루어졌으며, 관련 정보는 iHeartRadio의 보도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아스트라의 개발 과정은 기술적

오픈AI, 보안 공격 모델 아스트라 공개

플로렌스 퓨, '이스트 오브 에덴'에서 악역의 정점 포착

넷플릭스는 10월 1일에 조 카잔이 각본을 쓴 7부작 한정 시리즈 'East of Eden'을 공개한다. 플로렌스 퓨가 캐시 암스 역을 맡아 악역의 심리적 복잡성을 연기한다. 이번 작품은 1955년 엘리아 카잔 감독 영화판 이후 두 번째 대규모 리메이크다. 넷플릭스는 9월 2일, 조 카잔이 각본을 쓰고 공동 제작자로 참여한 7부작 한정 시리즈 'East of Eden'의 전체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이 작품은 존 스타인벡이 1952년에 발표한 대작 소설을 기반으로 하며, 플로렌스 퓨가 주인공 캐시 암스를 연기한다. 캐시 암스는 트랙스 형제인 아담(크리스토퍼 애벗)과 찰스(마이크 페이스트)의 삶을 뒤흔드는 인물로, 처음으로 그 집에 피로 뒤덮인 채로 들어와 형제 간의 유대를 무너뜨린다. 아담은 그녀가 방을 거의

플로렌스 퓨, '이스트 오브 에덴'에서 악역의 정점 포착

다니 세바요스, 베티스로 복귀

다니 세바요스는 2026년 9월 2일, 레알 마드리드에서 베티스로 이적하며 9년 만에 복귀했다. 베티스는 세바요스 외에도 트로이 파로트, 프란 곤잘레스, 파스쿠알 벌라르, 디에고 콘데 등 총 5명의 신입 선수를 영입했다. 이적은 베티스의 2026-2027 시즌 리그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위한 전술적 준비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다니 세바요스는 2026년 9월 2일, 레알 마드리드에서 베티스로 이적하며 9년 만에 클럽로 복귀했다. 이적은 베티스의 2026-2027 시즌을 앞두고 공식 발표됐으며, 세바요스는 2029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베티스가 펠레그리니 감독의 7번째 시즌을 맞아 리그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준비하는 가운데, 핵심적인 마무리 이적으로 평가된다. 세바요스의 이적은 이적 시장의 마지막 순간, 즉

다니 세바요스, 베티스로 복귀

프리미어리그, 여름 이적 시장서 349억 파운드 기록 돌파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총 349억 파운드를 지출하며 역사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458억 파운드를 지출해 단일 이적 시장에서 최대 지출 기록을 세웠다. 세 명의 세계 최고가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들이 모두 프리미어리그 클럽에 합류했다.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총 349억 파운드(약 5조 3,000억 원)를 지출하며 역사상 가장 큰 이적 지출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리버풀이 기록한 415억 파운드를 넘어선 수치로, 프리미어리그가 세계 축구 이적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맨체스터 시티는 에이젠조 페르난데스의 영입을 마지막으로 총 458억 파운드를 써내며 단일 이적 시장에서 최대 지출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펩 과르디오라 감독의

프리미어리그, 여름 이적 시장서 349억 파운드 기록 돌파

그랜드 캐니언 폭우로 인명 사망, 15명 실종

애리조나주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에서 토요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에 폭우로 인한 폭우로 인해 1명 사망, 약 15명이 실종됐다. 폭우는 카이바브 고원에서 1인치(2.5cm)의 강우량이 20분 내에 쏟아지며 발생했으며, 브라이언트 엔젤 캐니언과 파모니 랜치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 국립공원은 브라이언트 엔젤 캠프그라운드, 파모니 랜치, 북카이바브 트레일 일부를 폐쇄했으며, 콜로라도강 래프팅 여행도 중단됐다.

그랜드 캐니언 폭우로 인명 사망, 15명 실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