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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폭염으로 초과 사망 1천300명 넘어

프랑스서만 1천명 육박, 사망자 85%가 6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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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폭염으로 초과 사망 1천300명 넘어
요약
  • •6월 21일 이후 유럽 전역의 폭염 관련 초과 사망자가 1천300명을 넘어섰다.
  • •프랑스에서만 초과 사망자가 1천명에 육박했으며, 사망자의 약 85%가 65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 •중부와 동부 유럽에서는 최소 1억3천만 명이 섭씨 35도 이상의 고온에 노출됐다.

초과 사망자 1천300명 돌파

6월 21일 이후 유럽 전역에서 고온과 관련한 초과 사망자가 1천3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보건기구는 열 스트레스를 "침묵의 살인자"라고 지칭하며, 유럽 각국의 주택과 직장, 학교 상당수가 이런 고온을 견디도록 지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각국 정부에 폭염 대응 행동계획을 마련해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기존에는 한 세대에 한 번꼴로 나타나던 극단적 폭염이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이제 거의 매년 반복되는 현상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유럽은 지구 평균보다 두 배 빠른 속도로 기온이 오르는 대륙으로 꼽힌다.

프랑스, 초과 사망 1천명 육박

프랑스에서는 초과 사망자가 1천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프랑스 전역의 평균 기온은 섭씨 29.8도를 기록했으며, 한 지역에서는 최고 44도까지 치솟았다. 사망자 대다수는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전체의 약 8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를 포함한 일드프랑스 지역에서는 가정 내 사망이 두드러지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더위를 피해 물놀이에 나섰다가 목숨을 잃은 사례도 40명을 넘었다. 냉방 시설이 없는 자택에 홀로 머물던 고령자들이 특히 취약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중·동유럽까지 확산된 폭염

중부와 동부 유럽에서는 최소 1억3천만 명이 섭씨 35도를 웃도는 고온에 노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대륙 전체로 보면 2억6천900만 명이 30도를 넘는 기온에 놓인 것으로 파악됐다. 스페인 빌바오 인근에서는 90세 여성이, 알메리아에서는 68세 남성이 열사병으로 각각 숨졌다. 독일에서도 최소 7명이 폭염과 관련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베를린에서 물놀이 도중 익사했다. 폴란드에서는 하루 동안에만 17명이 물놀이 사고로 목숨을 잃는 등, 무더위를 피해 강과 호수를 찾았다가 변을 당하는 사례가 여러 나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졌다.

냉방·의료 대응 시급성 부각

보건 당국은 고령자와 독거노인 등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냉방 시설 접근성과 수분 섭취, 실내 온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 각국의 주택과 공공시설 상당수가 이번과 같은 극단적 고온에 대비하지 못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향후 유사한 폭염이 되풀이될 경우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번 폭염은 6월 20일 무렵 시작돼 대륙 전역에서 기록적인 고온 현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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