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란 칸, 병원 이송 결정
파키스탄 대법원, 73세 전 총리 병원 이송 명령

- •파키스탄 대법원, 73세 전 총리 임란 칸을 병원으로 이송 결정.
- •이번 결정은 칸의 건강 문제에 대한 변호인단 청원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 •칸은 2023년 부패 혐의로 구속된 이후 이슬라마바드의 Adiala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파키스탄 대법원은 18일 오후, 수감 중인 전 총리 임란 칸이 건강 문제로 인해 병원으로 이송되도록 명령했다. 이 결정은 칸의 변호인단이 제기한 건강 문제 관련 청원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칸은 2023년 부패 혐의로 구속된 이후 이슬라마바드의 Adiala 교도소에 수감되어 왔으며, 현재 73세다.
대법원은 칸을 이슬라마바드에 위치한 Shifa International Hospital로 2일 이내에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이 병원은 파키스탄 내 대표적인 종합병원으로, 칸이 이번에 이송된 이유는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가 높았기 때문이다. 칸은 올해 초 눈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한 바 있으며, 그때 칸의 가족과 변호인은 그의 오른쪽 눈 시력이 대부분 상실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칸의 건강 상태는 수감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었으며, 특히 병원 내 치료 시스템의 한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칸의 정치적 영향력은 여전히 크며, 그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총리로 재임한 기간 동안 파키스탄 정치의 균형을 바꾸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는 1992년 월드컵 우승을 이끈 크리켓 선수 출신으로, 수백만 명의 팬을 보유한 인물이다.
그의 파키스탄 테흐리크-에-인사프(Pakistan Tehreek-e-Insaf, PTI)는 이번 결정을 '중대한 결정'이라며 '크나큰 축복'이라고 평가했다. PTI의 사무총장 샤르바르 아크람 라자 역시 법원 외부에서 공개한 영상에서 이번 판결이 정치적 정당성과 인도적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칸의 파키스탄 테흐리크-에-인사프(PKI)는 그가 수감된 이후 여러 차례 법원에 건강 문제를 제기했으며, 이번 결정은 그가 수개월 동안 요구해온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된다.
칸은 2023년 5월 체포 이후 전국적인 시위를 촉발했으며, 일부 시위는 폭력으로 번져 수백 명이 체포된 바 있다. 그는 부패 혐의 외에도 다수의 법적 소송을 받고 있으며, 칸과 그의 부인 부쉬라 비비는 지난해 말 각각 17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칸과 PTI는 이 모든 기소가 정치적 동기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2026년 8월 18일, 파키스탄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군사 협정인 '메카 조약'을 발표하며, 이는 '순수 방어적' 성격을 지닌다고 밝혔다. 이 조약은 파키스탄이 외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군사적 협력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특히 인도의 반응이 긴장된 상태다. 인도는 파키스탄의 군사 동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목하고 있으며, 이번 조약이 지역 안보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파키스탄 내부에서도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023년 5월 임란 칸 체포 이후 발생한 폭력 시위에 연루된 8명의 전 PTI 지지자들이 최근 체포됐으며, 이들은 2023년 시위의 주요 인물로 지목됐다. 이들의 구속은 칸의 정치적 영향력이 여전히 교도소 외부에서도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된다. 대법원의 병원 이송 결정과 병행해 이들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며, 법원은 이들의 건강 상태도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번 병원 이송 결정은 칸이 수감된 이후 처음으로 법원이 건강 문제를 직접적으로 인정하고 조치를 취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는 파키스탄의 법적 절차가 정치적 인물의 건강 문제에 대해 직접 개입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칸의 이송은 2일 이내에 완료될 예정이며, 이후 병원에서의 치료 일정과 건강 상태에 대한 보고는 공개되지 않았다. 대법원은 칸의 건강 상태를 정밀하게 평가하기 위해 독립적인 전문의의 평가를 요구했으며, 칸이 병원에 머무르는 기간 동안 모든 의료 조치를 완전히 보장할 것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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