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 레바논 기자 사망 사건은 전쟁범죄다
인권단체들, 이스라엘의 의도적 공격과 구조 지연을 근거로 전쟁범죄로 규정

- •2026년 4월 22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레바논 기자 아말 칼릴이 사망하고, 동료 기자 자이나브 파라즈가 중상 입었다.
- •HRW와 국제앰네스티는 공격이 의도적으로 민간인을 대상으로 했으며, 구조 지연까지 포함해 전쟁범죄로 판단했다.
- •이스라엘군은 기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으나, 공격의 정당성은 여전히 논란이다.
2026년 4월 22일, 레바논 남부 알-티리 마을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레바논 신문 알-아흐바르의 기자 아말 칼릴(42세)이 사망하고, 자유기자인 자이나브 파라즈(21세)가 중상을 입었다. 두 사람은 레바논 내전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지역 정보를 확인하려고 이동 중이었으며, 이스라엘군이 점령한 ‘보안 구역’ 내에서 공격을 받았다. 공습 직후, 파라즈는 드론이 천장을 뚫고 들어오며 자신과 칼릴의 얼굴에서 1미터 이내로 지나갔다고 진술했다.
이스라엘군은 공격이 ‘헤즈볼라 요원 2명이 사망한 일련의 사건’의 일부라고 주장했으나, 인권단체들은 이 공격이 의도적으로 민간인을 대상으로 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Human Rights Watch(HRW)의 레바논 연구원 람지 카이스는 ‘이스라엘군은 파라즈와 칼릴이 민간인임을 알고 있었거나, 알고 있어야 했음에도 공격을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군은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격을 부정했으나, ‘기자들에게 어떤 피해도 입히지 않겠다’는 입장과는 달리, 2023년 이후 레바논에서 최소 15명, 가자 지구에서는 210명의 기자가 사망했다고 유엔 인권 사무소는 집계했다.
이 사건의 핵심은 공격의 의도성과 구조 지연의 복합적 요소였다. 인권단체들은 이스라엘군이 공격 직후 레바논 적십자사 팀이 도착하는 것을 17시까지 지연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구조대원에게 스탠드그레네를 투척하고, 구조 차량을 쏘는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칼릴이 건물이 무너진 후에도 수 시간 동안 생존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구조가 지연됐다.
HRW는 ‘의도적인 민간인 및 민간 시설 공격’이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명시했고, 국제앰네스티는 ‘민간인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 전쟁범죄로 조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기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으나, 공격이 ‘일련의 사건’의 일부라는 설명만을 제시했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군이 지난 3년간 레바논과 가자 지구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격을 반복해왔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차이가 있다. 이스라엘군이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격을 반복적으로 수행했고, 이는 ‘법적 책임 회피’와 ‘무죄의 확신’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 행위로 해석된다. 국제앰네스티의 헤바 모레이프는 ‘이스라엘군이 기자들을 계속 살해함으로써, 책임을 회피하고 야만적인 행위를 반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단순한 오류가 아니라, 지속적인 전략적 선택으로 볼 수 있으며, 이스라엘군이 민간인 보호 의무를 무시한 채 공격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스라엘군이 ‘보안 구역’ 내에서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분해야 한다는 국제 인도법의 원칙을 위반한 셈이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군이 전쟁 중에도 민간인 보호를 무시하고, 정보 수집과 전술적 목표를 위해 기자들을 희생시키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까지 확인된 다음 절차는 인권단체들의 공식 발표와 국제 조사 요청이다. HRW는 이스라엘군의 책임자에 대해 타겟된 제재를, 그리고 관련 국가들에게 이스라엘에 무기를 공급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 사건을 전쟁범죄로 조사할 것을 요구했으며, 유엔 인권 사무소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명백한 전쟁범죄’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공격에 대한 자체 검토를 진행 중이며, ‘사건에 대한 초기 검토가 완료되었고, 관련 교훈이 적용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공식적인 조사 결과가 아니라, 내부 절차의 일환으로 보이며, 외부 조사의 필요성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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