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텔레그램 창립자 두로프 국제 수배
FSB, 테러지원 혐의로 국제 수배 명령 발동

- •러시아 FSB, 텔레그램 창립자 파벨 두로프를 테러지원 혐의로 국제 수배했다.
- •FSB는 두로프가 우크라이나 정보기관과 테러 조직이 사용하는 채널을 제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두로프는 프랑스에서도 형사 조사 대상이며, 여행 제한은 해제됐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2026년 7월 29일(수요일)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창립자에게 테러지원 혐의를 적용하고 국제 수배 명령을 내렸다. 이는 러시아 주요 내부 보안 기관이 공식적으로 두로프를 '테러 활동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기소한 첫 번째 사례다. FSB는 두로프가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테러 조직 및 극단주의 단체가 사용하는 채널, 채팅방, 봇을 제거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삼았다.
해당 기관은 텔레그램이 악성 활동을 위한 플랫폼으로 악용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공격 계획 수립, 인력 모집, 사이버 사기 행위에 직접적으로 활용된 것으로 지적했다. FSB는 이 사건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데 이어 인테르팍스를 통해 국제 수배 명령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 정부가 두로프에 대해 수년간 지속된 법적 압박을 강화한 결과로, 특히 2026년 2월 이후 러시아 당국이 두로프에 대한 형사 조사를 개시한 이후의 전개다.
당시 두로프는 X 플랫폼을 통해 조사가 진행 중임을 확인했으며, 러시아 정부가 텔레그램의 접근을 제한하기 위해 새로운 핑계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매일 정부는 러시아인들이 텔레그램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새로운 변명을 만들어낸다"며, "정부는 개인의 사생활과 자유로운 표현의 권리를 억압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와 별개로 두로프는 프랑스에서도 여전히 형사 조사 대상이 되고 있으며, 프랑스 당국은 이전에 여행 제한을 해제해 두로프가 외국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러나 프랑스 당국은 여전히 텔레그램 내에서의 불법 활동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두로프가 관련된 의혹이 지속되고 있다. FSB의 이번 조치는 텔레그램이 글로벌 사용자 기반을 확보한 이후 정부의 감시와 규제에 대한 저항을 강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텔레그램이 암호화된 메시징과 사용자 익명성 보장을 강조한 점이 러시아 정부의 규제 정책과 충돌했으며, 이는 러시아 내에서 텔레그램의 사용이 지속적으로 제한되는 원인이 되었다.
두로프는 러시아 국적을 가진 러시아계 브로커이자 기술자로, 텔레그램의 성장과 함께 글로벌 디지털 자유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이번 국제 수배는 러시아 정부가 디지털 자유를 제한하려는 정책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지닌 인물에 대한 법적 압박을 확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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