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러시아에 두 전략기지 반환 합의
모스크바와의 합의로 다마스쿠스, 해안지역 군사기지 통제권 회복

- •시리아는 러시아와의 합의로 Hmeimim 공군기지와 타르투스 해군기지의 통제권을 회복한다.
- •기지는 '공동 훈련 및 역량 구축 센터'로 전환되며, 3개월 이내에 이행된다.
- •시리아는 기지 내 민간 시설에 대한 우선 이관을 완료하고, 공항 복원 작업을 시작한다.
시리아 외무부는 일요일 러시아와의 합의를 통해 국경지대에 위치한 두 개의 전략적 군사기지에 대한 통제권을 회복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2011년부터 지속된 시리아 내전 기간 동안 러시아가 바샤르 알-아사드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운영해온 Hmeimim 공군기지와 타르투스 해군기지의 지위를 재정의하는 결정이다. 러시아는 아사드 정권의 주요 동맹국이었으며, 13년간의 내전 기간 동안 시리아 정부군을 지지해왔다.
그러나 2024년 아사드가 이슬람 무장세력에 의해 탄압받으며 정권을 잃은 이후 러시아의 중동 영향력은 크게 약화됐다. 이번 합의는 러시아와 시리아 간의 외교적 재정립을 의미하며, 양국은 기지의 운영 방식을 '공동 훈련 및 역량 구축 센터'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외무부는 밝혔다. 합의는 약 1년 반에 걸친 협상 끝에 도출된 것으로, SANA 통신은 이를 '상호 이익을 보존하는 새로운 조치 안'으로 설명했다.
이번 합의는 시리아의 새로운 지도부가 러시아와의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노력을 반영한다. 현지의 이슬람 무장세력 지도자이자 일시 정부 수반인 아흐메드 알-샤라아는 아사드가 탄압받은 이후 두 차례 모스크바를 방문했으며,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그의 '국토 통합 노력'을 칭찬했다. 푸틴은 샤라아가 러시아의 '역사적 역할'을 인정하면서도, 아사드의 체포를 요구하는 시리아 측의 요구에 대해선 아직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러시아는 아사드가 모스크바에 망명한 이후 그의 가족과 함께 보호를 제공해왔다. 이번 합의는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 이후 점진적으로 군대를 철수시켜온 흐름과 일치하며, 특히 2026년 초에 캄시슬리 공항의 러시아 병력이 철수한 이후 러시아의 군사적 존재는 두 기지 외에는 남지 않았다.
기지의 운영 방식은 기존과는 근본적으로 달라진다. 기존에 러시아가 주도하던 군사시설은 이제 '공동 훈련 및 역량 구축 센터'로 재구성되며, 양국이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외무부는 합의의 핵심 조건으로 '상호 이익을 보존하는 새로운 조치 안'을 제시했으며, 이는 러시아의 영향력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시리아는 기지 내 민간 시설에 대한 통제권을 우선 확보할 예정이다. SANA는 기지 내 민간 시설이 다마스쿠스에 즉시 이관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러시아의 군사적 존재가 여전히 지속되는 상황에서 시리아 정부의 주권 회복을 위한 첫걸음이다. 시리아 민항국장 오마르 알-하스리도 러시아의 존재와 밀접한 관련이 있던 라타키아 국제공항의 운영권을 회수하기 위한 기술적 평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과정을 '시리아 공항의 복원과 재통합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합의는 러시아가 시리아의 해안지역에 남아 있는 유일한 군사기지에 대한 통제권을 이전하는 것으로, 러시아의 중동 전략에 중대한 변화를 의미한다. 러시아는 아사드 정권의 붕괴 이후에도 여전히 두 기지에 병력을 유지해왔으며, 이는 러시아가 시리아의 해안지역에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전략적 의지의 증거였다. 그러나 이번 합의는 러시아의 군사적 지배를 완전히 종식시키는 것이 아니라, 군사적 존재를 '공동 훈련 센터'라는 형태로 재구성하는 것으로, 러시아의 영향력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음을 시사한다.
합의는 또한 시리아가 러시아와의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며, 러시아의 군사적 존재를 '재조정'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러시아는 합의에 대해 아직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며, 시리아 외무부는 합의의 이행 기한을 '3개월 이내'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양국이 합의 이행을 신속히 추진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기지의 이전 절차는 3개월 이내에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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